연휴 앞두고 휘발윳값 3주 만에 ‘하락’…경유 9주째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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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휘발유 가격은 1월 둘째 주까지 주간 단위로 2주 연속 상승했으나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실장은 "이번 주에는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는데, 이는 국제유가 하락과 환율 약세의 영향"이라며 "최근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많이 올라서 설 연휴가 지나면 휘발유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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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대비 휘발유 1.8원·경유 29.0원↓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선행지표인 국제유가가 떨어진 영향이다.
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15~19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ℓ)당 1560.2원으로 전주보다 1.8원 하락했다.
휘발유 가격은 1월 둘째 주까지 주간 단위로 2주 연속 상승했으나 3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올해 들어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던 것은 정부가 1월 1일부터 휘발유 구매 시 붙는 유류세 인하 폭을 37%에서 25%로 축소했기 때문이다.
조상범 대한석유협회 실장은 “이번 주에는 휘발유 가격 상승세가 주춤했는데, 이는 국제유가 하락과 환율 약세의 영향”이라며 “최근 국제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많이 올라서 설 연휴가 지나면 휘발유 가격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도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2.0원 오른 1652.0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 대비 91.9원 높은 수준이다.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전주 대비 2.0원 상승한 1522.7원을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ℓ당 1570.7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알뜰주유소(자영)는 1534.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유류세 할인 폭이 유지된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29.0원 내린 ℓ당 1662.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판매가격은 주간 단위로 9주째 내렸으며 경유가 휘발유보다 비싼 ‘가격 역전’ 현상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미 달러화 가치 하락, 중국 석유 수요 증가 기대감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은 전주 대비 4.3달러 오른 배럴당 82.4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98.4달러로 7.1달러 올랐으며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배럴당 119.1달러로 5.7달러 상승했다.
김은경 (abcde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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