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4%대도 없다…쭉쭉 내려가는 예금금리
국민은행, 모바일·인뱅 이체 수수료 없어진다
금융권 설 맞이 다양한 행사 진행
저축은행도 4%대…사라진 고금리 예금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시중은행 예금금리는 계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시중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에서 4%대 예금이 사라졌고, 인터넷전문은행들도 금리 인하에 나섰다. 현재 연 5.0% 이상의 금리를 제공하는 곳은 저축은행이 유일하다. 당분간 예금금리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목돈을 맡기려면 지금이 고점이라는 조언도 나온다.
20일 기준 시중 5대 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대표 상품 최고 금리는 3.60~3.95%(우대금리, 단리 기준)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유일하게 4%대 금리를 유지하고 있던 하나은행의 '하나의정기예금'마저 3%대로 내려왔다.
인터넷전문은행도 예금 금리 인하에 나섰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부터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기존 연 4.7%(12개월 기준 )에서 4.4%로 0.3%포인트 낮췄다. 케이뱅크는 지난 12일에도 기존 연 5%에서 4.7%로 0.3%포인트 금리를 인하한 바 있다. 이로써 케이뱅크의 예금 최고 금리가 일주일 만에 0.6%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이에 따라 인터넷 은행에서도 5%대 예금은 찾아볼 수 없게 됐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가 각각 연 4.5%, 4.4% 금리를 제공한다. 정기예금 상품이 없는 토스뱅크의 경우 수시입출금 통장 '토스뱅크 통장'에 예치한 5000만원 이상 금액에 대해서는 연 4% 금리를, 그 이하 예치금에는 연 2.3%를 제공한다.
예금 금리 하락세는 지방은행과 저축은행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일부 지방 은행들은 마케팅 차원에서 최고 5%대의 고금리 특판 상품을 내놨지만 최근 들어 이마저도 자취를 감췄다. 이날 지방은행의 최고 금리 상품(우대금리, 단리 기준)은 △대구은행 'DGB함께예금' 연 4.95% △부산은행 '더 특판 정기예금' 연 4.65% △광주은행 '호랏차차디지털예금' 연 4.55% △전북은행 'JB 다이렉트예금통장' 연 4.40% △제주은행 'J정기예금' 연 4.20% 등이다.
저축은행의 예금 상품들 금리도 4%대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6%대 예금 금리를 제공할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저축은행 중앙회 소비자 포털에 따르면 이날 12개월 만기 기준 저축은행의 평균 정기예금은 4.97%이다. 자산규모 상위 5대 저축은행(SBI‧OK‧웰컴‧한국투자‧페퍼) 예금 금리만 봐도 △SBI저축은행의 '정기예금' 연 4.8% △OK저축은행의 'OK정기예금' 연 4.8% △웰컴저축은행 '웰뱅 회전 e-정기예금' 연 4.80% △한국투자저축은행 '정기예금' 연 4.90% △페퍼저축은행의 '페퍼스 회전정기예금' 연 5.10%로 페퍼저축은행을 제외하고는 모두 4%대로 내려왔다.
농협은행, 소외계층에게 명절 음식 나눔
농협은행은 주거래기관인 한국재정정보원과 함께 20일 서울 중구 소재 중림사회복지관을 찾아 소외계층을 위한 명절 음식을 전달했다. 전달된 후원품은 농협은행의 금융상품 판매액에서 일정 비율로 적립한 공익기금으로 준비됐다.
금동명 농협은행 부행장은 "민족의 명절 설을 맞이하여 지역주민들에게 따뜻함을 전하는 행사를 준비하게 되었다"며 "계묘년 새해에도 지역과 상생하는 나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은행은 설 연휴인 21일부터 24일까지 고객행복센터와 IT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한다. 설 연휴 동안 비상 상황에 즉각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 사전점검 및 대응 인력을 편성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
KB국민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 면제
KB국민은행이 지난 19일부터 KB스타뱅킹을 비롯한 모바일뱅킹 및 인터넷뱅킹의 타행 이체 수수료와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모두 면제했다. 이번 이체 수수료 면제 시행으로 당행 고객이라면 개인 고객은 물론 개인사업자까지 누구나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해 수수료 없이 타행 이체 거래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조치는 미성년자, 사회초년생, 고령층 등 수수료 감면 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금융 취약계층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들의 금융 부담이 줄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금융소비자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이체 수수료 면제를 결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화손해보험, 서울시 화재 피해 가정 '지속 돌봄' 행사
한화손해보험이 지난 19일 서소문 사옥 12층 대강당에서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서울시 화재 피해 가정을 추가 지원하는 '지속 돌봄 사업' 행사를 실시했다.
지속돌봄 사업은 화재 피해를 입은 기초수급 생활자중 재기 의지가 강한 9개 가구에 격려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대상으로 선정된 가구는 연말이나 명절 목전에 100만원을 받는다.
이는 한화손해보험이 서울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진행한 네 번째 행사다. 이 사업과 별도로 서울 소방 재난본부와 기초생활 수급 세대의 화재 피해 지원 체계를 통해 2015년부터 8년동안 누적 166세대를 지원하고 있다.
박정훈 한화손해보험 서울지역본부장은 "평상시에는 임직원들이 지역 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취약계층 주민의 화재 피해 복구를 돕는 한편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나눔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며 "지역 사회의 어려움이 있는 곳에 꾸준히 희망을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설맞이 행복 꾸러미' 전달
우리카드가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행복 꾸러미' 전달 행사를 진행했다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6일 창신2동 주민센터에서 서영호 우리카드 상무, 김응재 창신2동장 및 주민 대표 1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행복 꾸러미'는 군고구마 말랭이, 채소 미각, 달콤 밤, 광천김, 검은콩두유, 국물 팩, 국수 소면, 누룽지, 즉석밥 등 식료품으로 구성돼 있고 창신2동 취약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100상자가 전달되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이웃의 온정이 필요한 분들께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마음을 담아 따뜻한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금융 핫&뉴'는 한 주간 선보인 새로운 금융상품과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사들의 눈에 띄는 움직임을 간추린 비즈워치 경제부의 주말 코너입니다. [편집자]
유진아 (gnyu4@bizwatch.co.kr)
ⓒ비즈니스워치의 소중한 저작물입니다. 무단전재와 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비즈워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