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밝았다’ 캐롯·KGC 4라운드 맞대결, 김승기 감독 “힘든 상대...”

최서진 2023. 1. 2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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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힘든 상대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고 싶다." KGC를 다시 만나는 김승기 감독의 포부다.

김승기 감독은 KGC와의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잘할 필요는 없고 열심히 하라고 했다. KGC는 10개 구단 중 가장 완벽한 팀이다. 그렇게 잘 만들어진 팀을 이겨야 농구판이 더 재밌어질 것이다. 4차전도 명승부를 하겠다. 좋은 변칙 작전으로 우리가 힘든 상대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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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서진 기자] "우리가 힘든 상대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고 싶다.” KGC를 다시 만나는 김승기 감독의 포부다.


2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캐롯과 안양 KGC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캐롯은 복수극을 꿈꾼다.

캐롯은 KGC를 상대로 전적 0승 3패로 압도당했다.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전성현이 문성곤에게 틀어막혀 7점에 그쳐 62-73으로 패했다. 2라운드 경기에서는 3쿼터 한때 20점 차까지 달아났으나, 4쿼터에 무너지며 79-86으로 역전패했다. 3라운드 패배는 가장 치명적이었다. 겨우 2점 차, 7초가 승부를 갈랐다. 72-72였던 경기 종료 7초 전 박지훈이 최현민의 공을 스틸했고, 공격 리바운드에 이어 버저비터까지 터트려 캐롯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캐롯과 김승기 감독은 몸살을 앓았다. 캐롯은 5연패에 빠졌고, 김승기 감독은 5kg가 줄었다. 악몽 같은 순간이었다. 이후 캐롯은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4연승을 달리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상승세에서 만난 KGC. 김승기 감독과 선수단은 비장하다.

김승기 감독은 KGC와의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잘할 필요는 없고 열심히 하라고 했다. KGC는 10개 구단 중 가장 완벽한 팀이다. 그렇게 잘 만들어진 팀을 이겨야 농구판이 더 재밌어질 것이다. 4차전도 명승부를 하겠다. 좋은 변칙 작전으로 우리가 힘든 상대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KGC와 우리의 경기에 관심 많이 가져주시면 재밌는 게임을 하겠다. 이슈를 많이 만들면 좋겠다. 내가 욕을 먹더라도...”라며 웃었다.

최현민은 KGC와 3라운드 경기에서 패배한 뒤 김승기 감독만큼이나 힘들었다. 여파가 얼굴에도 들어나 김승기 감독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3라운드 맞대결 마지막 순간에 실책을 범했기에 KGC를 만나는 최현민의 각오는 남다르다.

최현민은 “경기 이후 많이 자책했다. 감독님께서 따로 불러서 훌훌 털고 다시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감독님도 타격을 입으신 것 같아 선수로서 죄송했다. 다음 경기에서 꼭 이기고 싶다”고 다짐했다.

외국선수인 디드릭 로슨 또한 두 팀의 라이벌리를 잘 이해하고 있다. 로슨은 “전성현과 감독님이 KGC에서 왔다는 걸 알고 있다. 이런 요소들이 재밌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어렸을 때 스펠맨과 미국에서 함께 플레이한 적이 있다. 스펠맨과 맞붙는 걸 즐긴다”라며 여유를 드러냈다.


과연 캐롯은 악몽을 떨쳐낼 수 있을까?


# 점프볼 DB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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