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원주관광]① '나오라쇼·소금산밸리'에 쏠린 인파…"코로나 극복"
무료보다 유료 관광지 인기…간현관광지 개발 효과 '영향'
[편집자주] 강원도 내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발생한 지 약 3년이 됐다. 그 기간 침체됐던 지역경기와 관광사업의 열기를 되찾기 위한 시·군의 노력이 이어져 왔다. 특히 원주는 의료기기를 비롯한 강원 경제 산업의 주요도시지만, 관광자원을 발굴하기 위해서도 각종 사업을 벌여왔다.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만나면서 관광경기가 어두워졌으나, 최근 그 악재를 극복하는데 집중했다. 달라진 원주 관광의 모습을 살펴봤다.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원주시의 주요 관광지(약 40곳)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면서 지난해 430만 명이 넘는 연간 관광객 수를 기록했다. 간현관광지를 비롯한 지역 핵심 관광시설을 중심으로 원주시가 각종 개발을 하면서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의 활력을 되찾는 분위기가 형성된 결과다.
◇ 1년 만에 연간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357만 명→436만 명
지난해 원주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수는 2021년 대비 20% 이상 늘었다. 1년간 증가한 여행객 수가 80만 명에 육박한 것으로, 지난해 원주시 인구(36만여 명)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원주시가 조사한 지난해 12개월간 시내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수는 436만765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년 4분기 입장객 수 취합이 아직 진행 중으로, 작년 입장객 실적이 지표상 더 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미 2021년 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수를 넘어섰다. 2021년 원주시 주요관광지점 입장객 수는 357만875명이다.
이로써 원주시는 지난해 기준으로 1년 전보다 주요관광지 입장객이 78만9890명(22.2%)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 무료보다 유료 관광지 비중 커…지역행사 활성화도 한 몫
지난해 원주 주요 관광지 입장객 통계를 살펴보면, 무료 관광지보다는 유료 관광지의 인기가 상당했던데 이어 지역 행사나 축제의 관심도가 대폭 향상됐다.
작년 원주시 주요 관광지 중 유료관광지 입장객 수는 287만2874명으로 전체의 65.9%를 차지했다. 2021년의 유료관광지 입장객 수(246만9986명)보다 40만2888명(16.3%) 늘어난 규모다.
반면 무료 관광지의 경우 2021년 100만여 명에서 지난해 80만여 명으로 약 20% 정도 줄었다.
또 이와 달리 지역행사나 축제 등의 관광수요는 2021년 7만5000여 명에서 지난해 66만5000여 명으로 늘어나는 등 9배 이상 증가했다.
이처럼 유료관광지와 지역행사를 중심으로 관광객 수가 늘어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대폭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 유료관광지 중심 인기 비결은 간현관광지 개발 효과
유료관광지를 중심으로 원주 관광경기가 활력을 되찾은 건 지역대표 관광지 중 한 곳인 간현관광지를 꼽을 수 있다. 원주 주요 유료관광지 중 2021년과 지난해를 비교해 관광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이기 때문이다.
간현관광지의 연간 입장객 수는 관광시설 개발이 마무리된 2021년 33만250명에서 지난해 81만5516명으로 48만 명 넘게 증가하는 등 두 배 이상 늘면서, 지역관광 경기 활성화 효과를 낸 곳으로 평가되고 있다.
간현관광지는 야간 관광코스인 나오라쇼와 주간 코스인 소금산그랜드밸리 등 원주시가 다양한 개발에 나선 곳 중 하나다.
나오라쇼는 나이트 오브 라이트(Night Of Light)의 줄임말로, 야간경관조명과 미디어파사드, 음악분수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국내 최대 규모인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에 빔프로젝터를 활용, 원주 대표 설화 ‘은혜 갚은 꿩’ 등의 콘텐츠를 상영해오고 있고, 나오라쇼의 음악분수는 최고 60m까지 쏘아 올리는 물줄기와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또 소금산그랜드밸리는 소금산의 기존 출렁다리의 이미지를 계승한 울렁다리로, 관광객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다. 다리를 건널 때마다 아찔함을 느껴 마음이 울렁거린다는 의가 담긴 다리로, 소금잔도, 스카이타워, 데크산책로 등 코스 주요지점과 함께 인기를 끌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간현관광지는 방송인 김희철에 이어 김숙까지 연예계의 발걸음이 지속되면서 홍보효과가 커진 곳이기도 하다"면서 "앞으로 지역경기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운영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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