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에도 여권이 있다고?…성능·수명 등 생애주기 多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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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의 생산·이용·폐기·재사용·재활용 등 모든 생애주기 정보를 담은 배터리 전자여권이 등장했다.
글로벌 배터리 얼라이언스(GBA)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배터리 전자여권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공개했다.
배터리 전자여권이란 원재료 채굴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개방형 전자 시스템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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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테슬라·아우디·르노·CATL 등 참여
사업장 내 인권·아동노동 관련 정보도 확인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배터리의 생산·이용·폐기·재사용·재활용 등 모든 생애주기 정보를 담은 배터리 전자여권이 등장했다.
글로벌 배터리 얼라이언스(GBA)가 지난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서 배터리 전자여권 프로토타입(시제품)을 공개했다.
그동안 세계 정부와 각종 협의체는 배터리 전자여권의 필요성을 논의해 왔다. 하지만 실제 프로토타입이 공개, 시연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배터리 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전자여권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GBA 회원사다. 이 밖에 테슬라, 아우디, 르노, BASF, CATL, 글렌코어 등이 전자여권 개발에 참여했다.
배터리 전자여권이란 원재료 채굴부터 재활용까지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개방형 전자 시스템을 말한다. 배터리의 ‘QR코드’를 통해 접속하면 기본 정보와 물류 정보, 제조과정에서 발생한 온실가스 배출량, 제조 사업장의 인권 및 아동노동 관련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GBA는 지속가능한 배터리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을 위해 설립됐다. 지난 2020년 다보스포럼에서 배터리 전자여권의 개발 필요성을 제안했다. 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의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에서다.
현재 다양한 정부 기관 및 연합체에서도 배터리 전자여권 관련 프로그램이나 생애주기 정보 수집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2026년부터 배터리 여권 제도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최고리스크담당자(CRO) 사장은 “배터리 전자여권은 배터리 원자재의 원산지 정보, 제조 이력,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는 점에서 지속 가능성을 강화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과 협업을 통해 글로벌 배터리 밸류체인 내 이행 성과를 추적하고 측정할 수 있는 견고하고 표준화된 체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잉가 피터슨(Inga Peterson) GBA 사무총장은 “자동차 업체, 광업 회사, 기술 회사, 정부 기관, 기타 국제기구에 이르기까지 회원들과 협력한 결과물인 배터리 여권을 공개하게 돼 기쁘다”며 “이번 프로토타입은 투자자, 최종 소비자에게 배터리의 책임 있고 지속 가능한 생산·재활용·순환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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