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서울공항 도착… 새해 '첫 순방' 종료

6박8일간 UAE·스위스서 '세일즈 외교'
300억달러 투자 약속 성과…이란 발언 논란도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첫 해외 순방을 끝내고 21일 귀국했다.

윤 대통령 부부를 태우고 전날 스위스 취리히국제공항을 출발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포함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조현동 외교부1차관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오전 7시34분쯤 비행기 트랩으로 나온 윤 대통령 부부는 도열해 있는 이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뒤 차량에 탑승해 떠났다.

윤 대통령이 귀국하면서 지난 14일부터 6박8일간 이어진 아랍에미리트(UAE)와 스위스 순방이 모두 종료됐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에서 '세일즈 외교'에 나서며 '경제'에 초점이 맞춰진 행보를 보였다.

101개 기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간 UAE에서는 300억달러(약 37조원) 투자 유치와 함께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양해각서(MOU) 48건이 체결됐다.

양국 민간기업끼리도 최소 61억달러(약 7조5000억원)에 이르는 MOU와 계약이 체결됐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해외에 수출한 첫 원전인 바라카 원전을 방문해 양국 간 원전 협력 확대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UAE에 이어 방문한 스위스에서는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특별연설을 했다.

윤 대통령은 스위스에서도 자신을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이라고 칭하며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한국 투자 유치에 나섰다.

김건희 여사는 문화와 예술과 관련된 행보를 이어가며 윤 대통령을 지원했다.

셰이크 만수르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부총리 겸 대통령실 장관과 셰이카 라티파 빈트 무함마드 알 막툼 두바이 공주 등과 만나 친교를 다지는 한편 한국 문화콘텐츠를 알리며 주요 인사들을 한국으로 초청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UAE 국빈 방문 당시 찾았던 '아크부대'에서 이란 관련 부적절한 발언을 해 논란을 불러왔다.

대통령실은 'UAE 적은, 가장 위협적인 국가는 이란'이라고 한 윤 대통령 발언은 장병을 격려하기 위한 취지라고 해명하고 있지만 이란 측에서 반발하며 국가 간 갈등으로까지 확산하는 모습이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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