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기상청 "지난해 기온 높고 강수량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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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구·경북 연평균기온이 1973년 이후 아홉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누적 강수량도 평년 대비 73.9% 적어 역대 여덟 번째로 낮았다.
3월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1.4도 높은 13.6도를 기록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구·경북 연 강수량은 856.8㎜로 평년 대비 73.9%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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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이상제 기자 = 지난해 대구·경북 연평균기온이 1973년 이후 아홉 번째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1월부터 누적 강수량도 평년 대비 73.9% 적어 역대 여덟 번째로 낮았다.
21일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대구·경북 연평균기온은 13도로 평년보다 0.4도 높았으며, 폭염과 열대야 일수 또한 평년보다 많았다.
2022년 전 지구 평균기온이 다섯 번째로 높았던 가운데, 우리나라는 봄철과 초여름 강한 햇볕과 따뜻한 남서풍의 유입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연평균기온이 나타났다.
계절별로 보면 3월부터 5월까지 봄철과 9월부터 11월까지 가을철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다. 이는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추세 속 나타난 결과로 분석됐다. 2월과 3월에는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았고 5월과 8월에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았다.
1월에는 한파로 시작했지만, 하순에 기온이 급격게 올라 변동 폭이 역대 가장 컸다. 3월 평균기온은 평년 대비 1.4도 높은 13.6도를 기록해 역대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구·경북 연 강수량은 856.8㎜로 평년 대비 73.9% 적었다.
대구·경북은 1월부터 5월까지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주로 받아 강수량이 125.4㎜로 역대 가장 적었다. 장마철 강수량도 평년보다 적은 172.7㎜였다.
특히 5월엔 기압골이 주로 북편하면서 저기압의 영향이 적었고, 수렴역(공기가 모여드는 지역)이 활성화되지 않아 강수량, 강수일수, 상대습도 모두 역대 가장 적었다.
서장원 대구지방기상청장은 "2022년은 인도·파키스탄의 폭우, 유럽 폭염, 북미 폭설 등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빈발했던 해다"며 "대구·경북에 적은 강수량의 영향으로 가물었는 반면 경북동해안에 역대급 태풍의 영향으로 피해가 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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