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나경원 비판 성명 초선들, 공천 안 줘야 국힘 산다" [한판승부]
이상민 "김기현 연포탕? 천박한 우스갯소리"
이재오 "김기현, 尹 눈빛만 봐도 통해? 결정적 패착"
이재오 "尹 이란=적 발언,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영탁 생각나"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패널 : 진중권 작가, 김성회 소장
■ 대담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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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박재홍> 우리 이재오 고문님의 카운터펀치. 이런 가운데 김기현 의원이 김장연대를 최근 또 멀리하고 연포탕, 낙지 없는 연포탕. 연대, 포용, 탕평정치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부분 어떻게 보세요?
◆ 이상민> 그거는 그냥 공허하게 들려요.
◇ 박재홍> 연포탕 낙지 없는 연포탕.
◆ 이상민> 갑자기 무슨 김장연대 하다가 또 연포탕으로 나가니까 그냥 남는 게 그냥 낙지 뭐뭐 그런 거만 생각나지 진짜 연대, 포용 어쩌고저쩌고 하는 건 이미 철 지난 얘기 같다. 뭐냐 하면 구체적인 비전, 목표 또 전략 방안 이런 것들을 제시를 해 오고 그러면 국민들이 진짜 그러고 후보들끼리 그런 경쟁이 붙는 거예요. 그러면 저 당 진짜 싹이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이미 윤석열 대통령 눈빛만 봐도 안다 이런 재롱떨기 경쟁으로 치닫고 있잖아요. 그리고 어느 후보 하나 제대로 윤석열 대통령과 어떻다 이런 적 없이 그로부터 거리를 두고 당을 제대로 재건하겠다, 바로 세우겠다 또는 리더십을 발휘 하겠다 이런 구체적인 비전, 목표 이런 거 제시하는 후보가 없기 때문에 별로 기대를 안 합니다.
◇ 박재홍> 기대 안 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 이재오 고문님의 연포탕 멘트를 하려고 연포탕이 재료가 뭐냐고 진 작가님께 묻고 있는데.
◆ 이재오> 내가 연포탕, 우리 동네 연포탕 잘하는 집이 있는데.
◇ 박재홍> 낙지 들어가죠, 맑은탕으로 연포탕.
◆ 진중권> 두부장국에다 낙지 들어가거든요.
◆ 이재오> 연포탕이라는 게 그게 양념을 잘하고 그게 조리를 잘해야 그게 맛이 있지 지금 국민의힘처럼 저렇게 엉터리로 요리하면 아무도 먹을 사람도 없어. 내가 김장연대가 3월 되면 다 김샌다고 이미 한물간다는 소리했듯이.
◇ 박재홍> 김치 쉰다고 했죠.
◆ 이재오> 연포탕이라는 게 그게 아주 고급요리기는 한데. 진짜 정성이 많이 들고.
◇ 박재홍> 잘 손질해야죠, 낙지를.
◆ 이재오> 손질 진짜 잘해야 돼. 안 하면 싱거워서 못 먹어. 콩나물만 씹히지, 그게. 그런데 김기현 의원이 울산 바닷가에서 하니까 자꾸 그런 거 하는데. 그런 거 예를 드는 건 적절하지 않고.
◇ 박재홍> 연대와 포용, 탕평정치 연포탕.
◆ 이재오> 역대 그건 연대와 포용 하겠다 하면 되지 뭘 연포탕이라고 해서. 그런 건 예를 들어서 잘된 사람이 없어요.
◆ 이상민> 그리고 너무 진짜 좀 그래도 집권여당의 당대표인데 공당의 당대표 된다는 분들이 이런 김장연대, 연포탕 이러니까 너무 희화화를 하고 우스갯소리도 천박한 우스갯소리예요.
◇ 박재홍> 당대표의 비전이 뭔지 공약이 뭔지는 국민들이 하나도 모르고.
◆ 진중권> 그다음에 이건 연대를 하기 전에 연대하고 포용하는 게 아니라 배제해 왔잖아요. 이준석 날렸지 그다음 유승민은 반윤이니까 반윤이라고 하고. 그다음에 나경원은 친윤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사람마저 반윤으로 낙인찍고. 그래서 자기가 올라간 거 아니에요. 사실 배제했죠.
◇ 박재홍> 낙지요리를 연포탕한 게 아니고 탕탕이를 만들었어요. 탕탕탕 하고 저격했죠.
◆ 이재오> 그러니까 지금 말씀하셨지만 무슨 김장연대네 연포탕 이런 이야기. 이게 초등학교 반장선거도 아니고. 적어도 여당의 당대표 선거인데 집권 초에 국정을 어떻게 바로잡을까 이런 것을 이야기해야지 무슨 김장이나 먹고 연포탕이나 먹고 이렇게 이야기하면.
◆ 이상민> 국민은 하나도 안중에 없어요, 하나도 국민은.
◆ 이재오> 사람은요, 김기현 의원이라는 사람이 사람 진짜 양질입니다.
◇ 박재홍> 좋은 분이에요?
◆ 이재오> 그건 판사도 했고 변호사도 오래했고. 울산에서 상당히 그래도 신망도 있고 사람은 참 양질이에요. 그런데 대표한다고 더 큰 감투를 쓴다고 나오다 보니까 좀 가끔가다가 헛발질을 하고 그러는데 사람은 양질이에요.
◇ 박재홍> 갑자기 또 나경원 의원에서 김기현 의원 쪽으로 기울어지신.
◆ 이상민> 사람이 양질이 아닌 사람이 누가 있습니까?
◆ 이재오> 그런데 이번에 대표 선거운동 하는 걸 보면서 저래 갖고는 안 되겠는데 이런 생각은 들더라고.
◇ 박재홍> 걱정이 많이 되신다.
◆ 진중권> 유일한 들은 메시지가 뭐냐 하면 나는 대통령의 눈빛만 봐도 뜻을 알 수 있다.
◇ 박재홍> 김기현 의원이.
◆ 이재오> 그러니까 그게 결정적인 패착이야. 당대표는 대통령 눈빛 보고 하는 게 아니거든. 대통령이 잘못되면 잘못됐다고 이야기를 해 줘야지.
◇ 박재홍> 약간 긴장관계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닙니까?
◆ 이상민> 그렇습니다.
◆ 이재오> 그래야지 대통령이 뭘 이야기할 때 항상 당은 어떻게 생각하냐 이걸 먼저 물어봐야 돼요. 우리 때는 그랬어. 우리 때는 뭘 결정할 때 당은 어떻게 생각할까. 당내 문제는 물어봐야 되는 거 아니야?
◆ 이상민> 그때 같은 것 같은데 이재오 고문님도 대표실 때 이명박 대통령의 눈빛만 봐도.
◆ 이재오> 나는 대표할 때는 원내대표 안 했고.
◇ 박재홍> 특임장관.
◆ 이상민> 특임장관 하시고. 그러면 눈빛만 봐도.
◆ 이재오> 나는 눈빛을 바꾸지.
◇ 박재홍> 대통령 눈빛을 바꾸는 역할을.
◆ 이재오> 그럼.
◆ 김성회> 저는 의원님께 궁금한 것 중의 하나가 김기현 의원이 저렇게 윤석열 대통령한테 충성하겠다라고 하고 당대표가 되면 의원님들 사이에서 령이 서나요? 저런 당대표가 의원들 쫙 말을 듣고 그렇게 되나요?
◆ 이재오> 의원들이 당장 공천이 눈앞에 왔는데 납작 엎드리지. 당장 40명 서명하는 거 봐, 초선의원들이. 김기현 당대표가 되면 제일 먼저 할 일이 뭐냐. 그 서명한 40명 공천 안 주는 거예요.
◆ 김성회> 줄 것 같은데요.
◆ 이재오> 그러면 안 된다. 안 줘버려야 결기가 살지. 그래야지 뭔가 이게 정치라는 게 이게 장난스럽게 하는 거 아니구나 생각되지. 그것도 서명한 사람 한 사람도 안 빼고 누구누구 설명했지?
◇ 박재홍> 마이크 가까이.
◆ 이재오> 이렇게 되면 당연히 안 되지.
◆ 이상민> 그 정도 수준 되면 국민의힘의 40명의 초선의원들이 그렇게 하지는 않죠. 그러니까 문화 수준이 굉장히 하향으로 치닫고 있어요. 아주 형편없어요.
◆ 김성회> 지난번에 2019년, 2020년 황교안 대표가 있을 때 공천을 한 사람들인데, 보면. 그때는 2016년에는 관료들 위주로 많이 공천을 하다 보니까 황교안 대표가 투쟁력 있는 초선의원들 뽑겠다고 비례대표 그런 사람들 좀 많이 뽑았는데 이분들이 실제로 싸움을 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사납기는 한데 너무 대통령 말을 잘 듣는 분위기라서.
◆ 이재오> 국민의힘 전신, 옛날에 YS 때부터.
◇ 박재홍> 신한국당.
◆ 이재오> 신한국당부터 시작해서 신한국당, 한나라당, 새누리당 무슨. 나는 신한국당에 들어가서 지금까지 온 사람이지만 그중에 황교안 대표, 김형오 의장, 공천심사위원장. 그 공천이 역대 최악의 공천이었어요.
◇ 박재홍> 지난 총선.
◆ 이재오> 그게 당에서 중론이라. 그런 점이.
◆ 김성회> 어떤 점에서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 이재오> 최악의 공천이 뭐 사람들 다 잘못 골랐다는 거지. 공천을 다 사적으로 공천한 거지. 내 이야기가 아니고 당에서 평가가.
◇ 박재홍> 장제원 의원, 김장연대 선두주자 아니에요. 요즘은 목소리를 많이 덜 내시는 것 같아요. 장제원 의원은 왜 조용한 겁니까?
◆ 이재오> 조용 안 하겠지. 그 사람이 조용할 턱이 없지
◇ 박재홍> 조용할 턱이 없습니까? 언론에 안 나올 뿐이지.
◆ 이상민> 표에 도움이 안 되겠죠. 해 보니까 너무 앞에서 설치고. 그것도 윤석열 대통령 최측근인 것처럼 하여튼 설치고 윤심의 마치 바로미터이고 그에 따르고. 또 사실 많은 의원들이 따라갔잖아요.
◇ 박재홍> 김찍장. 김기현 대표 되면.
◆ 이재오> 본인에게 아마 당 내외에서 많이 경고가 들어갔을 거예요.
◇ 박재홍> 조용히 좀 있어라.
◆ 이재오> 당신 때문에 김기현이 될 것도 안 된다, 좀 가만있어라.
◇ 박재홍> 김기현 대표 되면 장제원 의원 사무총장 된다, 김찍장 이게 실제로 그렇게 될까요? 당 사무총장.
◆ 이재오> 그걸 해서 공천을 하겠다고 지금 한 거 아니야. 안 그러면 수가 다 읽히는 거지. 그러니까 당에서, 당 안팎에서.
◇ 박재홍> 일단 조용히 있어라.
◆ 이재오> 생각 있는 사람들이 김기현이 당선시키려면 너는 빠져라 이런 이야기가 나는 많이 들어갔다고 봐요.
◆ 김성회> 동아일보 오늘 칼럼에서 장제원 의원 이름 대놓고 아주 모욕을 줬던데. 대통령 될 때 옆에 서 있었던 거 말고는 존재감도 없고 그냥 금수저로 부산에서 쉽게 당선된 사람이 너무 큰 정치적 비중을 차지하려는 거 아니냐는 식의 비판까지 나올 만큼 굉장히 분위기는 험악한데 왜 윤석열 대통령은 제가 보기에도 그런데 하여튼 마찰을 많이 만들고 능력이 좀 부족해 보이는 장제원 의원을 저렇게 중용하는 건지.
◆ 이상민> 윤석열 대통령이 딸랑딸랑하는 사람들을 좋아하는 거죠.
◇ 박재홍> 좋아하십니까?
◆ 이상민> 그러니까 자기한테 쓴소리나 직언이나 옆에 이거는 대통령님 아닙니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싫고 딸랑딸랑하고 맞습니다, 옳습니다 하고 앞장서서 또 눈빛만 봐도 알아서 해 주는 사람들 좋아해 주는 거죠.
◆ 이재오> 내가 윤 대통령을 이해 못하는 것 중의 하나가 본인은 나는 사람이 충성하지 않는다, 이 말 때문에 대통령까지 됐잖아요. 그런데 본인은 사람에게 자기에게 충성하는 사람만 가까이 두고. 그게 바로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가 그런 경우잖아요.
◆ 이상민> 아니, 고문님.
◆ 이재오> 그러니까 나는 그거 참 이상하다, 본인은.
◆ 이상민> 그런데 고문님, 그걸 곧이곧대로 믿으셨습니까? 아니, 그러니까 자기는 사람에 대해서 충성 안 하지만 그러나 나는 사람에 대해서 충성하는 사람을 좋아한다.
◆ 이재오> 그런 뜻이야?
◆ 이상민> 뒷부분을 보셔야죠.
◆ 이재오> 나는 나이에 비해서 좀 순진해서.
◆ 이상민> 그럼 저는 나이에 비해서 뭐.
◇ 박재홍> 알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 여기까지 하고요. 대통령이 중동 순방, 스위스 다보스포럼 참석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옵니다. 이번에 해외순방에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평가를 짧게 들어볼까요. 우리 이상민 의원님부터.
◆ 이상민> 괜한 외교파문을 일으켜서.
◇ 박재홍> 이란은 아랍에미리트의 적이다.
◆ 이상민> 도대체 해도 UAE 가서 300억 달러 투자 유치했다. 또 MOU를 여러 건 맺었다. 물론 그게 현실화돼야 가시적인 성과로 인정받겠지만 어쨌든 나가서 노고하신 건 평가합니다. 그런데 거기다 초를 치는 걸 스스로 자책골을 넣냐 이거예요. 그리고 본인만 자책골을 넣어서 본인만 손실을 입는 게 아니라 국가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지금 호르무즈해협에 그냥 우리 국적 유조선들이 경계령을 내렸다는 거 아닙니까?
◇ 박재홍> 이란혁명수비대.
◆ 이상민> 괜한 경계령이 내려서 이렇게 해야 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대통령 말씀 한마디에 괜히 UAE의 적은 이란이다. 사실 그렇지도 않은데. 이란은 굉장히 민감하거든요. 가뜩이나 또 이란은 미국이나 서방하고의 대립관계도 있고 중동에서는 복잡한 여러 가지 관계가 얽히고설켜 있고. 우리나라의 관계도 지금 70억 달러인데 원유대금 줘야 되는데 안 주고 있지 않습니까? 사실은 기분, 말이 안 되죠. 벌써 몇 년째 이자는 고스란히 한국이 가져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10억 달러 줘야 되는데 그 원금과 이자는 전혀 꿀꺽하고 있고. 10억, 70억. 그러면 이란 입장에서는 진짜 그런데 거기다가 불을 확 질러버린 거 아닙니까?
◆ 김성회> 고문님, 김태영 국방장관이 중앙일보랑 인터뷰하면서도 얘기를 했는데 그러니까 바라카 원전 합의 볼 때 그때 우리나라 그러니까 이명박 정부 때죠. 우리나라 한국군을 아랍에미리트에서 큰일이 생기면 한국군이 자동개입하게 해 주겠다는 이면합의를 달아서 원전합의를 했다라는 얘기를 김태영 국방장관이 나중에 와서 실토를 했거든요. 혹시 이 관계에 대해서 들어보신 적 있습니까?
◆ 이재오> 그거는 그때에도 그런 말이 있었는데 내가 특임장관할 때 아랍에미리트 가고.
◇ 박재홍> 자원외교.
◆ 이재오> 그쪽으로 갔다 왔는데. 아크부대도 내가 들르고 했는데 그건 뭐 잘못됐을 거야. 왜냐 그러면 바라카 원전 할 때 불란서하고 경쟁해서 이겼잖아요. 이겨서 이제 1, 2, 3, 4호기에 우리 돈으로 20조 정도를 해서 낙찰을 따냈는데. 그때 UAE가 우리에게 준 거는 신뢰관계라. 그 신뢰관계 핵심이 뭐냐. 이명박 대통령이 현대건설 회장할 때 중동지역의 건설을 거의 도맡아서 했잖아요. 카타르의 최고 큰 체육관 같은 그거. 하여튼 사우디 그래서 중동지역에는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아주 높았어요, 그때는. 그래서 그런데다가 왜 왕세자 동생이 우리나라에 왔잖아요, 그때. 와서 우리나라 공수특전단, 특전부대, 경찰특공대, 군특공부대 훈련을 하는 걸 보고 저 사람들이 우리나라에 와서 교관을 좀 해 달라. 군대를 파견해서 지켜주는 게 아니고 우리나라 군이나 경찰을 교육만 시켜 달라. 그래서 우리가 교관으로 보내줬거든. 거기에서 상당히 신뢰를 쌓았어요. 그래서 그런 신뢰관계 때문에 UAE하고 우리 쪽하고가 그 사람들은 또 신뢰를 중시하더라고. 이면합의 이런 거 갖고 하는 건 아니었어요. 그건 잘못된 거고 이번에 윤 대통령이 가서 이란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다 이런 이야기했잖아요. 나는 그거 딱 듣고 영탁의 노래가 생각나더라고.
◇ 박재홍> 영탁? 트로트 영탁.
◆ 이재오>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박재홍>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이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 이재오> 그러니까 그게 남의 나라 가서 그 나라 적이 어디든지 그 이야기를 왜. 거기 나라 대통령하고 왜 그 이야기를 해. 그리고 사실도 안 맞는 게 UAE하고 이란하고 사이가 나쁠 때도 있고 그렇지만 교역은 계속하고 있고 사람들도 왔다 가고 적으로까지는 아니에요.
◇ 박재홍> 주적 이런 개념은 아니다.
◆ 이재오> 그런 것까지는 아니야. 그러니까 그게 지금 아까 에일리 노래 했지만 우리 <페르시아 왕자>라는 노래가 있어요, 유행가가. 아주 히트 쳤어요, 옛날에. 그 페르시아가 지금 이란이거든. 그 페르시아 왕자가 유행가 가사에 나온 페르시아 왕자가 아라비아 공주를 그리워하는 거야, 밤마다. 달 보고 그리하고 별 보고 그리하고 그런 유행가. 우리나라에서도 아주 유행이 됐었거든. 지금도 유행이지, 옛날 노래지.
◇ 박재홍> 그만큼 가까운 나라인데, 이란이.
◆ 이재오> 그만큼 그런 관계가 있는 깊은 나라야.
◇ 박재홍> 테헤란로도 있고.
◆ 이재오> 정치적으로 사이가 나쁘다면 틀어질 게 있겠지만 적으로 규정하기까지는 어려워요. 그런데 덮어놓고 한국 대통령이 와서 UAE의 적은 이란이다 이런 이야기하니까 거기 가서 그 이야기를 왜 하냐고.
◇ 박재홍> 그런데 그 대통령 발언에 대해서 외교부도 적 아닙니다. 혹은 또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란 UAE 적 아닙니다 정정해 주셔야 되는데 용감하게 말 안 하시는 것 같아요.
◆ 이상민>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제가 외통위니까 같은 외통위니까 거기서 정진석 비대위원장이 외교부 차관을 상대로 질문을 했어요. 막 질문 정도가 아니고 UAE의 적은 이란 맞지 않습니까, 맞잖아요, 막 외교부 차관한테 다그치듯 그렇게 했는데 그게 말이 아니, 그냥 대통령 실언이 아니라고 하더라도 실언인 것처럼 치부해서 빨리 끝내야지. 그런데 그거를 비대위원장이 확인사살까지 하는 격 아닙니까?
◆ 이재오> 나는 실언이라고 보는데.
◆ 이상민> 실언 아니에요. 사고방식이 그런 거지.
◆ 이재오> 기분이 좋으니까 실언으로 봤는데 나는 설사 UAE의 적이 이란이라 하더라도 남의 나라 이야기잖아. 그건 UAE와 이란과의 문제지. 그럼 우리나라 대통령이 가서 당신네들 적은 이란이다 그 이야기를 왜 하냐고.
◆ 이상민> 그러니까 그건 바탕은 내가.
◆ 이재오> 할 이유가 뭐 있냐고.
◆ 이상민> 아니, 고문님. 제가 왜 그걸 했냐고 분석을 해 봤더니 그러니까 실언이 아니고 저도 실언이다라고 처음에는 말씀을 얘기를 했는데 실언이 아니고 미국. 지금 현재 집권세력들 또 외교 대통령실의 외교 안보라인들이 완전히 미국 쪽에 기울어져 있는 완전히 기울어져 있어서 미국 쪽에 그런 사고와 그런 편향된 시각을 그대로 투영된 그게 대통령한테까지 곧바로 간 겁니다.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이란을 악당, 악의 축 이렇게 보고 있거든요. 없애야 될 나라로 생각을 하는데. 아니, 그런데 한국의 대통령이 왜 UAE의 적은 이란이라고 그냥 명시해서 했을까요?
◆ 이재오> 미국과 이란 관계는 안 좋다 하더라도 미국도 UAE에 가서 UAE의 적은 이란이다 이 이야기는 미국도 안 하지.
◆ 이상민> 그러니까요. 그러니까 니가 왜 거기서 튀어나와.
◇ 박재홍> 미국도 안 한다고.
◆ 이상민> 이게 그냥 툭 튀어나온 게 아니라 이미 현재의 윤석열 대통령실의 집권세력들의 생각은 그런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 김성회> 이걸 어떻게 풀어야 합니까? 실언이라고 치고.
◆ 이재오> 그래서 실언이기 때문에 사과해야지.
◇ 박재홍> 대통령이?
◆ 이재오> 대통령이. 순간적으로 실수했습니다. 실수했습니다.
◆ 이상민> 격려 차원이라고 하잖아요.
◆ 이재오> 내가 정말 이것이 제가 실수했는데 정말 사과합니다. 나는 내 뜻은 그런 뜻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하고 사과를 하고 풀어야지.
◆ 김성회> 대통령이 직접.
◆ 이재오> 대통령이 사과해야지 대통령이 말했는데 누가 해.
◆ 이상민> 그런데 제가 볼 때는.
◆ 이재오> 그럼 상임고문이 사과할까요?
◆ 이상민> 제가 볼 때는 제 뜻은 그게 아닌데 말이 이 정도는 넘어섰습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딱 던졌고 집권여당 대표도 그랬고 우리 외교부의 입장도 그건 대통령이 그냥 우리 군 장병들한테 격려 차원에서 한 거지 한
◆ 이재오> 이란 관계에 대해서 얘기한 게 아니다 이런 아주 구차스럽고 말도 안 되는 설득력도 없는 얘기를 했거든요. 이미 그건 지났고 이제는 대통령이 제가 그런 시각이 잘못된 것이다라는 걸 대통령이 직접 안 하더라도 외교부라도 사과하고 그걸 바로잡겠습니다, 이렇게 나가야 됩니다.
◆ 이재오> 그러니까 아니, 설사 우리나라 장병들 격려하는 데 사우디 적이. . . UAE 적이 사우디다 그 이야기를 우리 장병 격려하는 데 무슨 도움이 돼. 우리 장병들 무슨 뜬금없는 소리다 그러지. 남의 나라 적이 그게 우리나라 장병하고 무슨.
◆ 이상민> 아니 근데 왜 저를 보고. (일동 웃음)
◆ 김성회> 그때 대통령 하신 말씀을 잘 들어보면 그렇기 때문에 너희가 지금 아랍에미리트를 지킨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리나라를 지킨다고 생각하고 여기를 딱 있어라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러니까 이란의 공격을 받아치라는 식의 뉘앙스로 하셔서 깜짝 놀랐거든요.
◆ 이재오> 그게 더 위험한 발언이지. 마치 우리가 이란하고 UAE하고 전쟁하는데 우리가 UAE 지키러 가는 것처럼 돼버렸잖아요. 이란하고 전쟁하는데 막으려고 간 게 돼 버리잖아요. 그게 더 위험한 발언이지.
◆ 이상민> 그런 시각을 이란 쪽에서는 갖고 있거든요.
◆ 이재오> 어쨌든.
◆ 이상민> 갖고 있는데 그런 걸 굳이 건드려서.
◆ 이재오> 길게 이야기할 거 없이 우리나라 대통령이 UAE 가서 당신네들 적은 이란이다 이런 이야기는 안 해도 될 쓸데없는 그게 오지랖이지. 쓸데없는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그냥 사과하고 끝내야 돼.
◆ 이상민> 네가 왜 거기서 튀어나와에서 '너'는 윤석열입니까?
◇ 박재홍> 알겠습니다. 여기서 마무리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재오> 사과하면 돼.
◇ 박재홍> 한판 쓴소리 명절 앞두고 두 고문님께서 두 어르신께서 나와 주셔서 깊이 있는 말씀해 주셨습니다. 국민의힘 이재오 상임고문님,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님 두 분 명절 잘 보내시고 2주 후에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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