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부터 침대"..최시원 닮은꼴 동거男, 알고보니 파혼 아픔 있었다 ('결혼말고') [어저께TV]
[OSEN=김수형 기자]‘결혼말고 동거’에서 시어머니와의 마찰로 결혼이 아닌 동거를 선택한 커플이 속사정을 고백했다.
20일 채널 A ‘결혼말고 동거’에서 첫번째 동거남녀부터 만나봤다. 한 침대에서 함께 일어난 커플. 이어 동거남은 “오빠 씻을게”라며 달달해보였다. 한혜진은 “시작이 침대다”며 흥미로워했다. 그러면서 달달한 모습이 "나도 동거하고 싶다"고 외칠 정도.
38세라는 동거남 김한규. 연대 출신으로 서울대 대학원 행정학 공부, 현재 문화 비지니스 일로 골프관련 스타트업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키는 “슈퍼주니어 최시원 닮았다”고 말했다. 올해 30세인 동거녀 안주연은 외국계 기업 품질관리 팀 근무 중이라고 했다.
두 사람은 “동거한지 1년 2개월째, 2021년 8월에 소개팅으로 처음 만났다”면서 “마침 재택한다는 핑계로 자연스럽게 집 데이트가 늘어갔고 항상 함께 있게 됐다 이럴 바에 그냥 합치자 생각했다”며 사귄지 연애 3개월 만에 동거를 시작했다고 했다. 특히 동거남은 “소개할 때 여자친구를 아내라고 한다 주7일 눈 떴는데 옆에 있으면 와이프”라고 대답, 동거녀도 “연애와 결혼에 중간이 동거”라 답했다.
각자 일을 끝내고 저녁에 집에서 만났다. 한 달 생활비 170만원으로 공동생활비로 사용한다는 두 사람. 보증금 대출은 동거녀로, 월세는 동거남이 내고 있다고 했다.
계속해서 동거 모니터가 그려졌다. 결혼 5년차 커플이 방문한 모습. 두 커플은 서로 러브스토리에 대해 물었다. 동거녀는 “몸은 내가 대시, 마음은 오빠가 대시했다 재택근무로 같이 일 할 때, 집에가야하나 생각하는데 그냥 가라고 해 다시 전화해서 진짜 가냐고 물으니 술 한잔하자 했고 다시 유턴해서 갔다”고 말했다.
친구 부부는 두 사람에게 조심스럽게 파혼얘기를 언급, 사실 두 사람이 결혼식 날짜를 잡았다는 것.동거녀는 “자연스럽게 결혼식 얘기해 양가 부모님 만났는데 예비 시부님과 잘 맞지 않아, 결혼식 아닌 동거로 지내기로 했다”며 언급,동거남은 “어머니와 현재 안 만나기로 해결 혹은 봉합”이라며 지금으로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 했다. 이에 이용진은 “말 도 안 되는, 정말 힘든 결정”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동거녀는 “어머니와 연락하고 싶어도 또 다른 상처받을까 무섭다 쉽게 연락이 어려워 내가 아직 결혼준비가 안 되었나, 결혼 좋은 점만 챙기나 생각도 들더라”면서“그래도 결혼이 우리 좋다는 건데 법적인 결혼아닌 둘만 생각해 동거하기로 잠정적인 결론 내렸다, 혼인신고도 안 했다 굳이 할 필요있나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거녀는 “아이가 생기면 혼인 신고 해야할 것 같다, 그래도 커플링도 동거반지, 의미있는 반지를 맞추고 싶긴 하다”고 말했다.
다시 동거하우스로 김한규, 안주연 커플이 그려졌다. 동거남은 동거녀를 위해 직접 아침을 준비, 두 사람은 눈만 마주쳐도 입맞춤하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동거녀는 “오빠가 우리에게 이별은 없다, 사별만 있을 뿐이라고 했다”며 감동받았던 말을 떠올렸다.
동거남이 출근한 사이, 동거녀가 의문의 남성을 만났다. 이란성 쌍둥이 남동생이었던 것. 서울대 치의학 대학원까지 졸업해 치과 원장이라고 했다. 게다가 동생이 먼저 결혼했다고.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결혼이 취소된 것에 대해동거녀는 “의도하신 건 아니란 걸 알지만 예비 시부모님과 식사할 때 유독 아들을 티나게 챙겨, 저를 벌써 며느리로 생각하신 느낌”이라고 했다.동거남은 “부모님 뵙는 시간이 일년 중 손에 꼽으니 문제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결혼식 올리지 못할 정도로 일이 커졌다”고 떠올렸다.
동거녀는 “예식을 서울대에서 하셨으면 좋겠다고 해, 가장 중요한건 손님에게 식사대접이라호텔을 알아본 것. 어머니 생신 때 생신상을 차려드리고 설득의 편지도 썼다”며 “아버님은 그렇게 하라셨는데 갑자기 어머니가 벌떡 일어나 소리질러 안 좋은 말씀하셨다, 쌍으로 ‘싸가지가 없다’는 말도 들었다, 내 편지도 구겨던졌다”고 했다. 그렇게 결혼을 다시 생각하라며 나가셨다고.동거녀는 “아들에겐 사과하셨는데 (나에겐 없었다)”며 그 이후로 어머니와의 마찰로 인해 결혼식에 대해 무서움이 생겼다고 했다.그렇게 둘만 생각하며 동거를 선택했다며 울컥, 동생은 “결혼 진행이 말이 안 됐다”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동거녀는 “시어머니 로망 있었는데 안타까움 있다, 전화 한 통도 무섭다”며 고민, “괜찮은 척하지만 서로 상담받고 같이 노력하고 싶었는데 어머니 쪽은 힘들다고 했다”며 타협점을 못 찾은 모습. 앞으로 계획을 묻자 동거녀는 “오빠와의 결혼은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지만 결혼이. 한국에서 가족간의 결합이라면 모르겠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전했다. 이에 동생은 “그럼 결혼말고 동거가 원하는 방향”이라 조언했다. 동거남도 “아름다운 그림이 아니겠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선택”이라며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결혼말고 동거’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