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 새해 첫 순방 단독일정만 6차례 [용산실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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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새해 첫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총 6차례의 단독 일정을 소화하는 등 부쩍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서 상대국의 왕실 관계자들을 만나거나, 문화·예술 주제의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문화 교류 가교 역할에 주력했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 일정에서 단독 일정만 총 6개를 소화했다.
김 여사의 이번 순방 첫 단독 일정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이뤄진 알카이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의 환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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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가교 및 ‘퍼스트레이디’ 역할 주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새해 첫 순방에 동행한 김건희 여사가 총 6차례의 단독 일정을 소화하는 등 부쩍 보폭을 넓히고 있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에서 상대국의 왕실 관계자들을 만나거나, 문화·예술 주제의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문화 교류 가교 역할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21일 오전 공군 1호기를 타고 서울공항에 도착함으로써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김 여사는 이번 순방 일정에서 단독 일정만 총 6개를 소화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김 여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알베르토 자코메티 재단을 방문해, 알렉산더 졸스 재단 회장 및 관계자들과 환담을 하고, 재단이 위치한 취리히 미술관의 작품들을 감상했다.
자코메티는 스위스 출신 유명 조각가로, 김 여사는 2017~2018년 서울에서 열린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을 기획하기도 했다. 당시 전시엔 자코메티 재단이 함께했다.
김 여사의 이번 순방 첫 단독 일정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알 와탄 대통령궁에서 이뤄진 알카이비 UAE 문화·청소년부 장관과의 환담이다. 김 여사는 대통령궁 도서관을 찾아 “올해 한국과 UAE 샤르자에서 각각 열릴 국제도서전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고, 알카이비 장관은 “그렇지 않아도 올 6월에 있을 서울 국제도서전에 꼭 참석해보려 한다”고 화답했다.
김 여사는 같은 날 저녁 셰이카 파티마 빈트 무바라크 알케트비 여사 초청으로 UAE 바다궁에서 만찬을 함께했다. 파티마 여사는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의 어머니이자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나하얀 초대 대통령의 부인으로 ‘UAE의 국모’로 불린다.
김 여사는 당시 파티마 여사가 UAE의 여성 인권향상과 사회참여 증진을 위해 많은 노력과 관심을 쏟아온 점에 큰 존경심을 표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지난 17일(현지시간)에는 아부다비에서 두바이로 이동해 두바이 미래박물관에서 셰이카 라티파 빈트 무함마드 알 막툼 공주와 만났다. 라티파 공주는 두바이 통치자인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의 딸이자 두바이 문화예술청장을 겸하고 있다.
김 여사는 환담에서 “한국과 두바이가 다양한 문화교류를 통해 미래를 함께 열어가며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환담에 앞서 두바이 현지의 스마트팜 진출기업인 아그로테크(AgroTech)를 찾아 토마토 재배시설의 흙을 만져보며 재배 중인 토마토를 직접 시식하기도 했다.
김 여사는 UAE에서 스위스로 건너간 뒤인 지난 18일(현지시간)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예술가 리더’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세계경제포럼(WEF, 다보스포럼) 연차총회를 계기로 열린 행사는 클라우드 슈밥 WEF 회장의 배우자인 힐데 여사가 다보스포럼에 방문한 김 여사를 위해 준비한 배우자 프로그램으로, 김 여사는 행사에 초청된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김 여사는 행사에서 “예술은 외롭고 힘든 일이지만 결국 여러분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그 어느 것보다 세상에 큰 울림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여러분과 같은 예술가들은 세상을 바꾸는 혁명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김 여사의 행보는 지난해 표방했던 ‘조용한 내조’와는 다른 모습으로 ‘퍼스트레이디(First Lady)’ 역할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이는 윤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도 보인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공개된 조선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취임해보니 배우자도 할 일이 적지 않더라”며 “어려운 이웃을 배려하는 일을 대통령이 다 못 한다”고 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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