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수도 터지면 ‘아리수톡’ ‘120다산콜센터’로 연락 주세요”

김윤주 기자 2023. 1. 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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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설 연휴 기간 갑작스러운 단수나 동파에 대비해 24시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특히 “연휴 마지막 날과 다음 날인 24~25일에 기온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지는 한파가 예상돼 동파 경계가 발령될 것”이라며 “수도계량기함 보온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20일 오후 6시부터 25일 오전 9시까지 총 111시간 동안 24시간 상수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상황실은 연휴 기간 누수나 단수 등 긴급 상황과 민원에 대응한다.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중부수도사업소에서 한 직원이 동파된 수도 계량기를 정리하고 있다. /뉴시스

돌발적인 누수와 단수에 대비해 이를 긴급 복구할 수 있는 비상근무조도 매일 67명씩 운영한다.

또 수도관 동결, 혼탁수 발생 등으로 인한 단수에 대비해 급수차, 물탱크, 급수팩, 병물 ‘아리수’(서울시 수돗물)를 바로 지원, 공급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일 취수장 4곳, 정수 센터 6곳, 배수지, 가압장, 노출 상수도관 등을 포함한 상수도 시설물 398곳에 대한 사전 점검을 완료했다.

연휴 기간 ‘동파 경계’ 단계(총 4단계 중 3단계)가 발령되면 동파대책 상황실도 24시간 운영된다. 상수도사업본부와 8개 수도사업소에 하루 2개조로 인력이 편성돼 동파 신고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설 연휴 내내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고, 특히 연휴 마지막 날인 24~25일에는 영하 10도 미만으로 기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휴 마지막 날 ‘동파 경계’가 발령될 가능성이 높다”며 “각 가정에서 수도관 동파에 대비해달라”고 말했다.

가정에서는 연휴 전 수도계량기함의 보온을 다시 한 번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한파가 계속되는 연휴 기간에 오래 집을 비운다면 수돗물을 약하게 틀어 계량기 안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하는 것도 동파 예방 방법이다.

수도계량기 유리부가 깨지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동파가 의심되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 상담 채팅로봇(챗봇) ‘아리수톡’, 120 다산콜센터,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유연식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설 연휴 기간에도 24시간 안전한 수돗물 공급 체계를 유지하는데 집중하겠다”며 “연휴 기간 예보된 한파에 수도계량기 동파가 우려되므로, 오랜 시간 집을 비울 때는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 동파 예방에 협조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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