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라미란→김유정·박지훈, 힘차게 뛸 토끼띠 ★들

[스타뉴스 김나연 기자]

2023년 검은 토끼의 해 계묘년이 시작됐다. 토끼띠 스타들이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힘차게 뛸 준비를 마쳤다.

1975년생인 이선균은 SBS 드라마 '법쩐'으로 새해 포문을 활짝 열었다.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과 법률 기술자 준경의 통쾌한 복수극. 드라마 '검사내전' 이후 4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이선균은 '법쩐'에서 지금껏 보여주던 부드럽고 젠틀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어 지난해 4월 크랭크업 소식을 전한 영화 '잠'의 개봉도 앞두고 있다. '잠'은 행복한 신혼부부 현수와 수진을 악몽처럼 덮친 남편 현수의 수면 중 이상행동, 잠드는 순간 시작되는 끔찍한 공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애쓰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이선균은 정유미와 부부로 재회해 호흡을 맞춘다.

지난해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을 시작으로 영화 '정직한 후보2', '컴백홈', '고속도로 가족'까지 다양한 장르의 작품으로 관객들을 만난 라미란은 2023년에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열심히 달릴 예정이다.

그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총책을 잡기 위해 나선 피해자이자 평범한 시민의 이야기를 그린 '시민 덕희'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정직한 후보' 시리즈에 이어 다시 한번 원톱 주연으로 나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할 예정이다. 한국형 히어로 영화 '하이파이브'에서는 초능력자로 변신해 유아인, 안재홍 등과 호흡을 맞춘다.

또한 티빙 오리지널 '잔혹한 인턴', JTBC 새 드라마 '나쁜엄마'를 통해 안방극장 시청자와도 만난다. 라미란은 '잔혹한 인턴'에서 40대 경단녀를 그린다. 또 '나쁜 엄마'에서는 자식을 위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와 어느 날 아이가 돼버린 검사 아들이 다시 모자 관계를 회복하는 감성 힐링 코미디를 그린다. 왕성한 활동을 이어온 라미란이 2023년 선보일 두 작품으로 어떤 변화를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1986년생인 한효주는 대표적인 다작 배우다. 그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지배종', 넷플릭스 오리지널 '독전2'로 대중과 인사할 예정이다. 최근 류준열, 천우희 등과 영화 '머니게임' 촬영을 마친 박정민은 영화 '하얼빈'에서 독립투사 우덕순 역을 연기하며 '열일'을 이어간다. 천우희 또한 오는 2월 17일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공개를 시작으로, 새 드라마 '이로운 사기'에 출연한다.

1999년생인 김유정은 지난해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에 이어 2023년 새해에는 연극 무대로 컴백한다. 오는 28일부터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공연인 '셰익스피어 인 러브'로 연극 무대에 데뷔한다.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에도 특별출연하는 김유정은 이병헌 감독과 처음 만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역에서 주연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은 그의 또 다른 성장과 변신이 기대되는 한 해다.

지난해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약한영웅 Class1'을 통해 진가를 입증한 박지훈 또한 2023년 활약을 예고한 대표적인 토끼띠 스타다. 그는 영화 '오드리'로, 스크린 데뷔에 나선다. '오드리'는 평범한 듯 보이지만 서로에게 너무나 특별한 엄마와 아들에게 닥친 시련 속 꽃잎처럼 피어나는 희망을 그리는 작품으로, 박지훈은 엄마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품은 아들 강기훈 역에 캐스팅됐다. 박지훈은 배우뿐만 아니라 가수로도 활약을 이어갈 에정이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