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미래 농업 선보일 2023년 국제농업박람회
[앵커]
고품질 농산물을 생산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농촌에는 첨단 농업 시설들이 보급되고 있죠.
이러한 농업의 미래를 보여줄 국제농업박람회가 올해 전남 순천에서 열립니다.
갖가지 시연 행사에, 외국 판로 확대를 위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집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기자]
파프리카를 키우는 온실 바닥에 따뜻한 바람을 내뿜는 온풍기 70대가 설치됐습니다.
겨울에는 난방이 더욱 중요한 만큼, 전기 온풍기가 적정한 온도를 자동으로 맞춥니다.
기름보다 난방비 부담이 적은 전기로 작동하기 때문에 큰 인기입니다.
[이을용 / '하이롬' 대표 : 전기 온풍기를 사용하게 되면 농민들의 기름값 대신에 전기 요금이 3분의 1밖에 안 듭니다. 농업박람회에 오시는 농민들이 강원도에서부터 제주도까지 심지어는 외국에서도 이제 많이 오시더라고요.]
'호남의 곡창' 나주평야에서 수확한 쌀이 빵과 국수, 과자로 탈바꿈했습니다.
줄어드는 국내 쌀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밀가루 대신 쌀 100%의 가공식품을 만든 겁니다.
쌀로 만든 제품은 그 맛을 인정받아 미국과 싱가포르 등 외국으로도 팔려 나가고 있습니다.
[류광현 / '레인보우팜' 대표 : 쌀에 대해서는 식사로 하다 보니까 자꾸 소비가 줄게 된다는 거죠. 그걸 좀 극복하기 위해서 쌀로 하는 간식 종류를 만들어야 하겠다. 그래서 출발한 것이 쌀 과자이고….]
2년 전 나주에서 열린 국제농업박람회는 관람객 70만 명을 기록하고, 국내외 2,400억 원의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농업 박람회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3년 국제농업박람회는 '농업이 세상을 바꾼다'를 주제로 오는 10월 이곳 순천만 생태문화교육원 일대에서 열리는데요.
바로 옆에서는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도 열리기 때문에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번 박람회는 첨단 농기계를 직접 체험하고, 우수한 농산물로 만든 남도 음식을 맛보는 등 12개의 전시·판매 공간이 마련됩니다.
[박홍재 / 전라남도 농업기술원장 : 농업의 공익적 가치에 대한 인식을 제고 하고, 우리나라 첨단농업 기술을 국내외에 알리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업의 역할과 지구와 인간의 건강을 지켜주는 농업의 중요성을 보여줄 계획에 있습니다.]
농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올해 국제농업박람회는 첨단 농업기술을 교류하고, 우리 농산물 수출을 세계로 대폭 확대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오선열입니다.
YTN 오선열 (ohsy5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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