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알파벳' 상승주도...나스닥 2.6% 'UP' [뉴욕마감]

뉴욕=임동욱 특파원 2023. 1. 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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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Wall Street sign is pictured outside the New York Stock Exchange in New York, October 28, 2013. REUTERS/Carlo Allegri/File Photo/사진=로이터=뉴스1


금요일 뉴욕증시가 랠리를 펼치며 상승 마감했다. 넷플릭스와 알파벳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330.93포인트(1.00%) 오른 3만3375.49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73.76포인트(1.89%) 오른 3972.6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288.17포인트(2.66%) 오른 1만1140.43으로 장을 마쳤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이날 3.400%로 출발한 10년물 국채금리 수익률은 3.482%로 상승했다.
'가입자 예상보다 많았다'...넷플릭스 8.4% 급등...초대형 기술주 상승 주도
이날 뉴욕증시는 초대형 기술주들이 상승을 이끌었다.

넷플릭스는 8.46% 급등 마감했다. 넷플릭스는 분기 수익이 시장 전망치를 하회했으나, 예상보다 많은 가입자수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1만2000명의 직원을 해고할 것이라고 밝힌 알파벳은 5.34% 상승했다.

테슬라는 4.91%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3.57%, 3.81% 올랐다. 애플과 메타도 각각 1.92%, 2.36%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가 6.40% 오른 가운데, 퀄컴과 마이크론은 각각 4.52%, 3.72% 상승했다. 인텔과 AMD도 각각 2.81%, 3.48% 올랐다.

코인베이스는 11.61%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도 8.39% 올랐다.

항공주와 크루즈주 등 여행주도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반면, 골드만삭스는 2.55% 내렸다. CVS헬스와 존슨앤손슨은 각각 0.55%, 0.47% 하락했다. 베드 배스 앤 비욘드는 11.61% 하락했다.
"저점 높이는 중" vs "침체장의 급작스런 반동에 불과"
KKM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그동안 예상했던 것보다 더 감정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너무 비관적이었는데, 이제 시장은 예상처럼 일직선으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계속 움직이면서 저점을 높일 방법을 찾고 있다"며 "높아진 저점은 상승세에 약간의 자신감을 불어넣을 수 있는데, 기술적 분석가들은 여전히 약세장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피 앤 실베스트 웰스매니지먼트의 폴 놀테 시장전략가는 마켓워치에 "이날 증시 상승 요인의 일부는 매우 침체된 장세에서 나타난 '급작스러운 반동'일 뿐"이라며 "주말에 좀 쇼핑을 하는 투자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르네상스 매크로의 제프 드가프 회장은 "전반적으로 SP500은 4100 저항선과 3700 지지선에 갖힌 무인도에 있다"며 "내부 모멘텀이 완만하게 약해질 징후와 함게 지속적인 하락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기업들 해고 늘어...월가 주목
기술기업들의 인력 해고 움직임에 대해 오안다의 크레그 엘람 선임시장분석가는 "오랫동안 기업들은 팬데믹 이후 직원을 해고하는 것을 꺼렸지만, 이제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이 추세가 가속화될 수 있으며, 이 시점에서 경제 데이터가 훨씬 더 암울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TIFF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제이 윌로비 최고투자책임자는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며 "수익이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A pump jack operates in the Permian Basin oil production area near Wink, Texas U.S. August 22, 2018. Picture taken August 22, 2018. REUTERS/Nick Oxford/File Photo


이날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2월 인도분은 배럴당 1.07달러(1.33%) 오른 81.4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3월분 북해산 브렌트유는 오후 11시13분 기준 전날보다 배럴당 1.43달러(1.66%) 오른 87.59달러를 기록 중이다.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80달러(0.20%) 오른 1927.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화는 약세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0.06% 내린 101.99를 기록했다.

뉴욕=임동욱 특파원 dwl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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