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탱크 지원’ 합의 실패…러 “서방 지원 아무 것도 못 바꿔”
[앵커]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우크라이나가 강력하게 지원을 요청하고 있는 무기, 바로 탱크인데요.
독일 주력 전차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서방 국가들의 합의가 불발됐습니다.
러시아는 서방이 탱크를 지원해도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베를린 김귀수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독일의 주력 전차 레오파드2의 우크라이나 지원이 일단 불발됐습니다.
현지 시간 20일 독일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 열린 우크라이나 지원 회의에서 레오파드2 지원에 대한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이 회의엔 미국과 독일 등 50개국 국방장관과 당국자가 참석했는데 참가국 사이에 의견일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독일 국방장관 : "현재 거의 1년 동안 계속되고 있는 전쟁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할 때 모든 장단점을 매우 신중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레오파드 탱크는 유럽에만 수천 대가 보급돼 있어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도 편하고 유지 보수도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지금이 결정적인 시기라며 탱크 등 중화기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은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 등 25억 달러, 약 3조 원 상당을 추가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우리가 정말로 집중하고 있는 것은 우크라이나가 지금 당장 성공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입니다."]
한편 러시아는 서방의 추가 대규모 무기 지원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러시아의 목표 달성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크렘린궁 대변인 : "우리는 그러한 지원이 근본적으로 어떤 것도 바꿀 수 없으며, 우크라이나와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더 많은 문제만 안길 것이라고 반복해서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은 망상에 불과하다며 서방은 이 망상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단독] “연령 구분 없이 모아라”…50년 전 ‘육성 증언’ 입수
- [단독] 회장님도 못 피한 ‘스토킹’…자녀 결혼식장에도 나타나
- “민생 시급” 외치더니…의원 수십 명 ‘해외로’
- ‘7번 유행 파고’ 누적 확진 3천만 명…앞으로 과제는?
- 더 내고 더 많이·더 내고 더 늦게…연금 개혁 방향은?
- 상임위 12곳 ‘회의 0번’…세비는 꼬박꼬박 챙긴 의원들
- 최강 한파 원인은 ‘시베리아 냉기’…동파 사고 주의
- “상품권이 사라졌다”…G마켓 계정 도용 100여 명 피해
- 여행에서 돌아왔더니 사라진 번호판…과태료 체납 차량을 찾아라!
- 유림이 떠난 지 열 달…“진정한 사과 없이 추모 식수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