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중소기업 176곳 제품 디자인 지원…"경쟁력 강화 도움"

디자인컨설팅·수요맞춤개발·금형제작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경상남도의 '디자인주도 제조혁신 지원사업'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도는 '경남디자인주도제조혁신센터'와 함께 21억 원을 들여 도내 중소기업 176곳에 대해 디자인·제조 컨설팅, 수요맞춤형 제품개발, 금형제작, 홍보·마케팅 등 수준 높은 디자인을 지원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중 79곳이 기업 디자인 역량 분석과 취약점 개선 등의 자문을 받았다. 이후 38곳이 수요맞춤형 제품 개발 지원을 받아 디자인 개선과 소재·뿌리기술을 활용한 완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그리고 수요맞춤형 제품개발을 완료한 기업 10곳을 다시 선정해 제조컨설팅 비용 100만 원씩 지원했다.

도는 해당 사업의 최종 단계인 금형제작에 3곳을 선정해 1억여 원을 투입했다. ㈜쉬운기술의 '캠핑용 가스측정이 가능한 IOT조명', 미무미의 '애견묘용 키보드가드', ㈜에이블소프트의 '전자칠판 기자재'다.

금형 제작이 완성된 제품은 올해 상반기 국내외 온라인스토어 또는 오프라인 마켓 등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을 보면, 창원 E-모빌리티 전문기업 ㈜씨티엔에스는 자체 상품인 'EV-Mobility Platform'을 개발해 20억 원 상당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오는 10월 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수산양식 자동화 장비·솔루션을 생산하는 ㈜신진테크해양은 친환경 굴양식 종패용 인조패각을 개발해 오는 11월 생산 예정으로, 앞으로 3년간 15억 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지난해 11월에는 '디자인 주도 제조혁신 데모데이'를 열었다. 참가기업 8곳과 대형유통사 8곳의 상품기획자가 참석해 72건의 품평을 진행했다. 현재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킴스클럽·홈플러스 등 6개 유통사와 33건의 입점 계약을 진행 중이다.

참여 기업 중 미무미(고양이 캐릭터 굿즈), 정옥(다슬기 밀트키)은 데모데이 우수피칭 기업으로 선정됐다.

경남도 우명희 기업정책과장은 "디자인의 역할이 제품 외관의 개선 차원을 넘어 제품 개발 전 단계를 주도하고 있어 그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면서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도내 기업이 혁신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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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최호영 기자 isaac0421@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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