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부킹' 옛말… 하늘코스 남은 스카이72 '개점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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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퍼블리골프장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카이72 등에 따르면 현재 스카이72는 하늘·바다코스에 대한 신규 예약 접수를 모두 중단했다.
앞서 공사는 인천시에 스카이72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를 공식 요청한 상황이다.
인천공항은 2020년 12월 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보고 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KX그룹을 스카이72 골프장의 후속 사업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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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퍼블리골프장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다. 이용자 대부분이 예약을 취소하는 등 설 연휴 기간 동안에도 이용자 발길이 뚝 끊길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스카이72 등에 따르면 현재 스카이72는 하늘·바다코스에 대한 신규 예약 접수를 모두 중단했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2주 간격으로 정상 예약을 받았지만, 법원의 강제집행 등으로 정상 운영이 불가능해지면서다. 기존 예약도 바다코스(오션·레이크·클래식)는 전면 취소를 고지하는 한편, 하늘코스도 이용자들에게 이용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이용자 취소가 잇따르면서 한 때 평일에도 예약이 불가능할 정도로 '풀부킹'(예약 만석)을 자랑했던 스카이72의 명성은 빛이 바랬다. 겨울철을 감안해도 이달 남아있는 예약팀이 10개팀도 안 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기존 예약자들 중에는 3~4일 전에 취소하는 경우 최소 10만원 정도의 패널티 비용을 내야 하지만, 취소를 요구하고 있다. 스카이72 측은 별도의 패널티 비용은 받지 않기로 한 상태다.
바다코스를 뺀 클럽하우스와 사무동, 하늘코스 18홀, 드림듄스 등은 스카이72 측에 남아있다. 해당 부지는 기존 임차인들과 용역직원들이 가로막은 탓에 법원의 강제집행이 완료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역시 현실적으로 운영이 쉽지 않은 상태다. 골프장 곳곳에 기존 스카이72 측 직원, 임차인, 용역직원과 신규 사업자인 KMH신라레저컨소시움(현 KX그룹) 측 용역직원들이 맞서고 있어서다.
강제집행 후에도 양측의 다툼은 이어졌다. 강제집행의 흔적이 채 가시지 않았던 18일에도 양측이 골프클럽 진입로, 주차장들을 가로막고 다툼을 벌였다. 스카이72 관계자는 "새 사업자 용역직원들로 보이는 사람들이 돌아다니며 분위기를 망치고 훼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KX그룹 측은 골프장 직원 고용승계, 임차인 계약 승계 등을 위해 현장에 직원들이 파견돼있는 것뿐이라고 설명했다.
아수라장이 됐던 스카이72 골프장이 정상적인 영업을 재개하는 데는 최소 3개월 정도 더 걸릴 전망이다. 주무관청인 인천시에서 기존 사업자에 대한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와 신규 사업자에 대한 등록 절차를 진행하는데 필요한 기간이다. 또 하늘코스 등 부동산 인도가 완료되지 않은 부지와 건물에 대한 법원의 추가 강제집행 여부도 변수다. 앞서 공사는 인천시에 스카이72 체육시설업 등록 취소를 공식 요청한 상황이다. 공사는 "코스에 대한 강제집행이 완료된 상황에서 인천시의 등록 취소 절차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이 요구된다"고 했다.
한편 공사는 2002년 7월 스카이72 사업자와 골프장 운영에 관한 실시협약을 맺었다. 스카이72는 2020년 12월까지 골프장을 운영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은 2020년 12월 계약이 종료된 것으로 보고 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KX그룹을 스카이72 골프장의 후속 사업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스카이72측은 현재까지 운영권을 반납하지 않고 골프장을 계속 운영했다. 스카이72의 2021년 기준 매출액은 923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이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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