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美 탱크는 왜 지원 안하나?"…우크라 탱크지원 골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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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독일 등 15개 국가가 모여 우크라이나에 탱크(전차)를 지원하는 문제를 논의했지만 결론 도출에 실패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독일의 미국 공군기지에서 독일산 탱크를 사용하는 15개 국가가 모여 레오파드2 탱크의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독일은 미국이 자국의 M1 아브람스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 않고 있는 문제와 결부시키며 독일 탱크만 지원하는 것에 부담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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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는 20일(현지시간) 독일의 미국 공군기지에서 독일산 탱크를 사용하는 15개 국가가 모여 레오파드2 탱크의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이 탱크는 우크라이나 군대가 러시아를 상대로 기계화 기동 작전을 펼치는데 중요하다며 볼로드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강하게 지원을 요구한 품목이다.
독일이 레오파드2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할지 여부와, 해당 탱크를 사용중인 국가들이 이를 우크라이나에 공급하도록 독일이 허락할지 여부가 핵심 쟁점이었다고 한다.
독일산 탱크를 사용하는 국가들은 다른 나라에 탱크를 보내기위해서는 수출 계약에 따라 독일의 허가를 받아야한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등은 두 사안에 대해 독일의 긍정적 반응을 요구했지만 독일이 난처한 입장을 보이며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고 한다.
독일은 미국이 자국의 M1 아브람스 탱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지 않고 있는 문제와 결부시키며 독일 탱크만 지원하는 것에 부담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270억 달러(33조원)에 이르는 무기 등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해오면서도 탱크는 제외시켰다.
이날 회의 직후 독일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은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만 말했다.
미국 로이스 오스틴 국방장관은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시작할 때마다 지금부터 봄 사이에 기회의 창이 있다", "독일은 신뢰할 수 있는 동맹국"이라고 말하면서 독일의 전향적인 결단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보장회의 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독일이 탱크 지원에 주저하고 있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전 세계의 동맹국들과 협력하고 있다"며 "이 협력은 모두 각 나라가 스스로 내리는 주권적 결정들이다. 우리는 팔을 비틀지 않고 아무도 우리를 비틀지 않는다"고 답했다.
앞서 미국은 전날 브래들리 전투 차량 59대와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가 포함된 또 다른 25억 달러 규모의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스트라이커 장갑차를 지원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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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CBS노컷뉴스 권민철 특파원 twinpin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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