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신정철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 "교사 존중·학교 회복 힘쓰겠다"

손연우 기자 2023. 1.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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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가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다.

각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 달려온 자치단체장과 지역국회의원, 정당 지역위원장, 교육감, 의회의장 등을 만나 2022년을 뒤돌아 보고 2023년 새해 설계를 들어본다.

신정철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은 "공교육 본령에 충실한 부산교육, 인성교육 복원, 학생·학부모·교원의 교육공동체 정신 복원이라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교육 기조에 발맞춰 교육위원회도 협력해 의미있는 결실을 맺도록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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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도 불요불급 예산 대폭 삭감 성과"
"잠자는 교실로 언급되는 교실 붕괴 문제 심각"

[편집자주] 민선 8기가 출범한지 6개월이 지났다. 각 지방자치단체 및 지역구의 발전을 위해 달려온 자치단체장과 지역국회의원, 정당 지역위원장, 교육감, 의회의장 등을 만나 2022년을 뒤돌아 보고 2023년 새해 설계를 들어본다.

신정철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이 20일 시의회 교육위원회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3.1.20. 손연우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공교육 정상화에 매진하는 것이 시의회 교육위원회의 목표다."

신정철 부산시의회 교육위원장은 "공교육 본령에 충실한 부산교육, 인성교육 복원, 학생·학부모·교원의 교육공동체 정신 복원이라는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의 교육 기조에 발맞춰 교육위원회도 협력해 의미있는 결실을 맺도록 힘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위원장은 "지난해 7월 개원 이후 제9대 시의회 전반기 교육위원회 위원장이자 해운대구 우1·2·3동과 중1동을 책임지고 있는 시의원으로서 열심히 달려왔다"고 자부했다.

그는 "부산 교육 발전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시교육청과의 협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지난해 시교육청간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협력해 더 큰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과 학부모가 교사를 존중하고 교사는 학생의 학력 신장에 매진할 수 있는 학교현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신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지난해 시의회를 평가한다면.

▶제9대 시의회 모토처럼 '일 잘하는 의회'가 되려면 집행 기관보다 더 많이 알고 날카롭게 지적해야 한다. 개원 이후 초선의원부터 다선의원 모두 예산 교육, 정책세미나, 의원연구단체에 참석해 소통하고 공부하며 각종 현안을 파악하고 있다. 교육위원장이자 시의원으로서 지역 문제와 교육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연구하고 노력할 예정이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교육위원회의 지난해 가장 큰 성과는.

▶보여주기식의 조례 제정보다 시의적절하고 시민에게 직접적으로 필요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5분 자유발언과 시정질문은 제8대 전반기 교육위원회 의원과 비교하더라도 부족함이 없었다고 생각한다. 또 2023년도 본예산 편성 시 불요불급한 예산 236억원을 과감하게 삭감해 예비비로 편성하고 매년 지속적으로 1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고 중복 지원되는 일부 조례에 대해 심사 보류하는 등 부산 교육재정의 건정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했다. 개인적으로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위해 의원들과 유치단을 구성해 제1단장으로서 남미 회원국인 파나마, 페루를 다녀왔으며 부산엑스포 지지 확인과 선언을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향후 중남미 도서국에 대한 페루의 가교 역할을 약속받는 등 굵직한 성과도 이뤄냈다.

-시의회와 시교육청간 잡음도 있었는데.

▶시교육청 이전과 관련해 시의회와 사전 협의 없이 언론에 보도되고 행정사무감사에 교육감이 불출석하는 등 교육청과 시의회의 불협화음으로 시민들이 오해할만한 일들이 있었다. 이에 대해 교육위원장으로서 상당히 아쉬운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올해부터는 세계 일류 부산교육으로의 도약을 위해 시교육청과의 협치에도 더욱 힘쓰고 노력하겠다.

-올해 목표와 계획은.

▶학력 신장과 인성교육이 교육감의 대표 공약이자 교육위원회의 중점 의정활동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교권 회복이 선결돼야 한다. 갈수록 교단이 위축되고 교사의 사기가 저하되고 있다. 직접적인 교권침해 문제 뿐만 아니라 소위 '잠자는 교실'로 언급되는 교실 붕괴 문제 또한 심각하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교사 10명 중 6명이 하루 한 번 이상 학생의 문제행동을 겪고 있다고 한다. 교권이 무너진 학교현장을 변화시키지 않고는 학력신장과 인성교육은 헛된 구호에 불과할 뿐이다. 선생님을 존중하는 마음을 되찾는 것, 학교가 교육의 기본 기능에 충실하도록 하는 것, 이것이 올해 교육위원회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한마디.

▶지난 지방선거에서 부산시 최다 득표율(70.02%)로 당선된 만큼 시민과 교육가족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고 교육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학부모의 믿음과 지지가 교사들에게 큰 힘이되는 만큼 시민들도 학교를 신뢰하고 지지해 주시길 부탁드린다. 선생님들이 더욱 능동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이 살아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는 데 큰 힘을 실어 주시길 바란다.

syw534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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