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회장도 내부출신 될까…'이원덕·박화재·신현석' 두각

국종환 기자 2023. 1. 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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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이 내부 현직 인사 5명과 전직 및 외부 출신 3명 등 8명으로 압축돼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주요 금융지주가 정부의 '관치', '낙하산 인사' 논란을 피해 차기 회장을 잇달아 내부 출신으로 내정하는 분위기라, 우리금융도 내부 현직 인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리금융 내부 현직 인사 중에선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은행장) 등 3명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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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후보 내부현직 5명, 전직·외부 3명 등 8명 압축 '경쟁 본격화'
27일 최종후보군 3인 선정…신한·기업 등 이어 내부 인사 촉각
왼쪽부터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우리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군이 내부 현직 인사 5명과 전직 및 외부 출신 3명 등 8명으로 압축돼 후보 간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주요 금융지주가 정부의 '관치', '낙하산 인사' 논란을 피해 차기 회장을 잇달아 내부 출신으로 내정하는 분위기라, 우리금융도 내부 현직 인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우리금융 내부 현직 인사 중에선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신현석 우리아메리카 법인장(은행장) 등 3명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18일 회의를 열어 차기 회장 1차 후보군(롱리스트) 8명을 선정했다.

내부 현직 인사 중에선 이원덕 행장과 박화재 사장, 신현석 행장,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박경훈 우리금융캐피탈 사장 등 5명이 포함됐다.

전직 및 외부 출신 중에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김병호 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 이동연 전 우리FIS 사장 등 3명이 이름을 올렸다.

금융권에선 우리금융 차기 회장 역시 최근 회장을 선출한 주요 지주들과 마찬가지로 내부 현직 출신이 내정될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조용병 회장이 용퇴를 선언하면서 진옥동 신한은행장이 차기 회장에 내정됐고, 기업은행도 내부 출신인 김성태 전무가 신임 행장에 임명되면서 우리금융도 현직 내부 출신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정부 입장에서도 내부 출신이 임명되면 낙하산 인사와 관치 논란 등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외부 인사 중에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 과정에 기여해 주목받고 있으나, 당시 "우리은행의 은행장 선임 등 경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며, 자율경영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던 내용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경제 관료 출신으로 관치 논란이 제기될 수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우리금융 노조 역시 19일 성명을 내고 "더 이상 전문성과 경험이 결여된 외부 인사들의 보금자리로 추락시킬 수 없음을 분명히 밝혀 둔다"면서 "이사회가 어떠한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현명한 판단을 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외부 낙하산 인사에 대한 반대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원덕 행장은 충남 출신으로 공주사대부고와 서울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90년 한일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미래전략단장, 경영기획그룹장,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 수석부사장 등을 거친 전략통이다. 지난해 3월 우리은행장에 취임했다. 그룹내 2인자로 꼽히면서 내부 직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박화재 사장은 광주 출신으로 광주상고를 졸업했다. '상고 출신' 은행원에서 4대 금융지주 고위 임원에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우리은행 주택금융사업단장과 서초영업본부장, 여신그룹 담당 부행장 등을 거친 그룹 내 대표 영업통으로 지난해 초 지주 사장에 오르면서, 우리은행과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 계열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데 집중해왔다.

신현석 행장은 충북 제천 출신으로 제천고와 부산대 법학과를 나왔다. 1982년 상업은행으로 입행해 우리은행 뉴욕지점 수석부지점장과 LA지점장, 전략기획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거친 전략 및 글로벌 분야에서 손꼽히는 전문가다. 2018년 우리피앤에스 대표이사를 거친 뒤 2020년 3월 우리아메리카은행 은행장에 올랐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1차 후보군에 대한 평판 조회 등을 거쳐 오는 27일 회의에서 내부 인사 2명과 외부 1명 등 최종 후보군(숏리스트) 3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이어 면접 등을 거쳐 2월초 최종 회장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jhku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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