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48만명이 움직인다…통신사가 본 설 연휴 혼잡도는?

김대영(kdy7118@mk.co.kr) 2023. 1. 21.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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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서울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잠원 IC 일대에 차량들이 서행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설 연휴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설 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530만명이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설 연휴에는 432만명이 움직였다. 이동인원이 22.7% 더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체 이동인원은 2648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동인원이 증가하면 혼잡한 지역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 가운데 91.7%가 승용차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도로 위에서 흘려보낼 시간을 최소화하려면 이동통신사 자료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제작한 ‘티맵 데이터로 보는 설 연휴 교통정체’ 분석 자료를 공개했다.

SKT에 따르면 토요일인 21일 이른 새벽 교통정체가 시작된다. 토요일 오전 7시에 출발한다고 해도 서울을 기준으로 광주까지는 6시간 46분이 소요된다. 부산은 오전 10시 출발을 가정할 때 7시간 31분으로 예상된다. 대전은 오전 8시 출발 기준 4시간 20분이 걸릴 전망이다.

설 당일인 22일도 교통정체가 극심할 것으로 보인다. 교통정체가 본격화할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추정된다.

토요일 오후 6시 이후, 설 당일 이른 새벽과 저녁은 교통정체가 상대적으로 덜한 시간대로 꼽힌다.

설 다음 날인 월요일(23일) 낮 시간대도 교통정체가 있을 전망이다. 오전 9시에 시작돼 오후 2시 정점을 찍을 것이라고 한다.

연휴 기간에는 축제장과 같은 대규모 행사장에 인파가 몰릴 수 있다.

KT는 포항국제사진제, 경기 포천 불빛동화축제, 경북 청도 크리스마스 산타마을 빛축제, 부산 해운대 빛축제, 강원 원주 고니골 빛축제, 대구 이월드 일루미네이션 등 지역 주요 축제장에서 통화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행량이 증가하는 만큼 교통사고 가능성도 늘어난다. 통계를 보면 설 연휴 시작 전날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0~2022년) 설 연휴 전날 하루 평균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건수는 3796건으로 조사됐다.

설 연휴와 연휴 다음 날은 하루 평균 사고 건수가 2000건대 초반으로 집계됐다. 평상시보다 적은 수준이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처음으로 맞는 설 명절인 만큼 코로나19 방역과 교통안전 모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설 연휴 기간(20~24일)을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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