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vs 설경구' 설연휴 빅매치… '유령'·'교섭' 흥행 승자는?

이재현 기자 2023. 1. 2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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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된 매력을 가진 두 한국영화의 설 연휴 빅매치가 성사됐다.

설경구·박소담의 '유령'과 황정민·현빈의 '교섭' 가운데 설 연휴 극장가를 사로잡을 작품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8일 설연휴 흥행을 노린 두 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했다.

이 두 작품이 지난해 말부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해외 영화 '아바타: 물의 길'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제치고 관객의 관심을 한국 영화로 되돌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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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한국영화가 설연휴를 맞아 빅매치로 맞붙었다. /사진=CJ ENM,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상반된 매력을 가진 두 한국영화의 설 연휴 빅매치가 성사됐다. 설경구·박소담의 '유령'과 황정민·현빈의 '교섭' 가운데 설 연휴 극장가를 사로잡을 작품은 무엇일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18일 설연휴 흥행을 노린 두 편의 한국 영화가 개봉했다. 이해영 감독의 영화 '유령'과 임순례 감독의 작품 '교섭'이다. 이 두 작품이 지난해 말부터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해외 영화 '아바타: 물의 길'과 '더 퍼스트 슬램덩크'를 제치고 관객의 관심을 한국 영화로 되돌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교섭'… 믿보배 황정민·현빈이 만났다


지난 18일 임순례 감독의 영화 '교섭'이 개봉했다.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제공
'교섭'은 피랍사건으로 탈레반의 인질이 된 한국인들을 구하기 위한 작전을 그린 영화다. 사건 해결을 위해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한 외교관과 현지 국정원 요원의 교섭 작전을 그렸다. 지난 2007년 샘물교회 단기 선교단의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건을 소재로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들) 황정민과 현빈에 명품 조연 강기영이 합세했다. '수리남'으로 다시 한 번 연기파 배우의 저력을 보여준 황정민과 '공조: 인터내셔날'로 올해 어려웠던 한국 영화 흥행을 이끌어낸 현빈의 만남은 기대감을 주기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섭'은 '리틀 포레스트' 후 5년 만에 개봉하는 임순례 감독의 신작이다. 임 감독의 이전 작품들이 드라마 장르에서 남다른 힘을 보여준 바 있어 그의 신작을 더욱 기대케 한다. 임 감독의 드라마 장르 대표작으론 ▲'와이키키 브라더스'(2001)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2008) ▲'리틀 포레스트'(2018) 등이 있다. '교섭' 또한 드라마 장르에 특화된 임 감독의 장점이 발휘된 영화로 관객에게 감동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임 감독은 영화의 배경이 된 아프가니스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아프가니스탄과 특색을 가진 요르단에서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해 현실감을 높였다. 여기에 내전 중인 아프가니스탄의 소리를 담기 위해 현지 녹음팀을 어렵게 섭외했다고 밝혀 궁금증을 자극했다.


'유령'… 글로벌 배우들, 해외시장 사로잡을까


영화 '유령'이 설연휴를 맞아 한국 관객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CJ ENM 제공
1933년 경성을 배경으로 한 '유령'은 조선총독부에 항일조직이 심어 놓은 스파이 '유령'으로 의심받으며 외딴 호텔에 갇힌 용의자들이 의심을 뚫고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사투와 진짜 '유령'의 멈출 수 없는 작전을 그리는 작품이다. 중국 마이지아 작가의 소설 '풍성'을 원작으로 했다.

'유령'의 인물들은 조선인·일본인이라는 국적과 항일·친일이라는 이분법에서 한발 더 나아가는 입체적인 모습으로 그려졌다. 시대가 그어 놓은 한계를 뛰어넘는 각자의 이유와 뚜렷한 개성으로 의심·견제·대립·연대·반격을 오가며 캐릭터 앙상블의 진수를 보여준다.

'독전'으로 흥행 몰이에 성공한 이해영 감독이 5년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라는 점에서 많은 기대를 모았다. 뛰어난 심리묘사를 담아낸 범죄액션영화 '독전'에서 보여준 이 감독의 장점이 '유령'에도 반영됐을지 관심이 쏠린다.

설경구·이하늬·박소담·박해수·서현우 등 '대세 배우'들로 가득찬 주연 배우 라인업도 관객의 표심을 사로잡을 요소다. 특히 박소담·박해수 등 배우들이 글로벌 인지도를 갖춘 만큼 다른 한국 영화보다 해외 판매에서 더 좋은 실적을 거둘 지도 관심거리다.

이재현 기자 jhyu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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