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제 내각 확대회의…"인민경제계획 무조건 수행해야"

박수윤 2023. 1. 21.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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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고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안건을 관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박정근·양승호 내각 부총리를 비롯해 내각 직속기관과 성 기관 간부들, 도·시·군 인민위원회 위원장들, 농업지도기관과 주요 공장·기업소 간부들이 이날 회의를 방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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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훈 총리 주재…"당결정 관철 위한 총진군에 떨쳐나서야"
북한 김덕훈 내각 총리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북한이 내각 전원회의 확대회의를 열고 지난해 말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제시된 안건을 관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1일 김덕훈 내각 총리 주재로 전날 확대회의가 화상으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김 총리는 보고에서 농업부문을 향해 "재해성 이상기후의 영향을 극복하면서도 높고 안전한 수확을 낼 수 있는 우량종자들을 확보하고 과학적인 재배기술 확립, 관개체계 완비, 영농물자 보장을 확실하게 실현하며 양정부문의 물질기술적 토대를 강화하는데 주력하여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양정부문이란 쌀과 밀, 옥수수와 감자 등 식량을 보관·관리하고 주민들에게 공급하는 분야를 말한다.

김 총리는 이어 "금속, 화학, 전력, 석탄을 비롯한 주요 공업부문과 단위들에서 당이 제시한 경제발전의 12개 중요 고지 점령에 힘을 집중하면서 생산과 건설에 박차를 가하여 맡겨진 인민경제계획을 월별, 분기별로 무조건 수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간부들에게는 "맡은 위치와 임무의 중요성을 자각하고 나라의 경제를 안정적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데서 책임과 역할을 다해달라"며 쇄신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모든 경제부문 지도일군(간부)들이 지난해 투쟁에서의 경험과 교훈에 토대하여 새로운 결심과 각오를 가지고 당 결정 관철을 위한 새해의 총진군에 힘차게 떨쳐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이날 회의에서 "내각 사업, 국가의 행정경제 사업과 관련하여 참가자들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한 대책안이 발표됐으며 구체적이고 과학화된 실천 방도들이 명시된 해당한 결정이 전원일치로 채택됐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박정근·양승호 내각 부총리를 비롯해 내각 직속기관과 성 기관 간부들, 도·시·군 인민위원회 위원장들, 농업지도기관과 주요 공장·기업소 간부들이 이날 회의를 방청했다.

북한은 지난달 26∼3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개최한 이후 이달 17∼18일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8차 회의를 여는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새해 구상을 뒷받침할 회의체를 연일 가동하고 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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