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대신 해외로'…설연휴 37만3천명 출국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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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모(40)씨 부부는 올해 설 연휴를 남태평양 휴양지 괌에서 보내기로 했다.
박씨는 "굳이 고향이 아니더라도 가족끼리 즐겁게 지내면 그게 명절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하나둘 풀리면서 항공 수요가 되살아나는 추세인데다 최근 들어 명절을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거나 가족과 함께 간소하게 보내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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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박모(40)씨 부부는 올해 설 연휴를 남태평양 휴양지 괌에서 보내기로 했다. 다섯살 배기 아들은 물론 부모님도 모시고 갈 예정이다.
코로나19 유행으로 3년 넘게 제대로 여행하지 못한 터라 오랜만에 관광과 휴양을 겸해 가족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가지고자 일찌감치 항공권을 예매했다.
박씨는 "굳이 고향이 아니더라도 가족끼리 즐겁게 지내면 그게 명절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이하는 설 연휴를 해외에서 보내는 사람이 적지 않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하나둘 풀리면서 항공 수요가 되살아나는 추세인데다 최근 들어 명절을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거나 가족과 함께 간소하게 보내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0∼24일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공항 등 전국 15개 공항에서 해외로 떠나는 여객 수는 37만3천294명으로 예상된다.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여객 수가 총 29만5천432명으로 가장 많고, 김포공항 등 나머지 14개 공항의 국제선 탑승객 수는 7만7천862명이다.
같은 기간 일평균 인천공항 출발 여객 수는 5만9천86명으로 지난해(4천420명) 대비 1천237% 폭증했다.
인천공항을 제외한 국내 14개 공항의 국제선 여객 수는 코로나19 여파로 바닥까지 떨어졌다가 되살아났다.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던 국제선 운항이 지난해 중반부터 하나둘 재개되면서 여객 수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가까운 일본의 무비자 관광이 지난해 11월부터 재개된 것도 본격적인 여객 수요 회복에 힘을 보탰다.
[표] 2023년도 설연휴 인천국제공항 여객 전망
* 전년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 : '22.1.28~2.2, 6일간
* 전년대비 실적은 일평균 기준으로 산출
※ 인천공항공사 제공.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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