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수비의 핵’ 윤원상, “악착같이 따라다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어떻게 하기보다 악착같이 따라다니려고 한다."
창원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69-64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윤원상은 "후반기 첫 홈경기를 이겨서 기쁘고, 3연승을 해서 더 기분이 좋다. 홈 승률이 좋지 않은데 이번을 계기로 홈 승률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창원 LG는 2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홈 경기에서 69-64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홈 3연패를 끊은 LG는 19승 12패를 기록해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LG는 경기 시작 2분 3초 만에 이재도의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올린 이후 단 한 번도 역전을 당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1쿼터 1분 17초를 남기고 20-9로 앞선 이후에는 두 자리 점수 차이를 유지했고, 4쿼터 중반 24점 차이까지 달아나 손쉽게 승리하는 듯 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인 이후 3점 차로 쫓긴 끝에 힘겹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1쿼터부터 주도권을 잡는데 앞장선 선수는 이재도(18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윤원상(12점 2어시스트)이다. 두 선수는 1쿼터에만 18점을 합작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이재도에게 바라는 건 픽게임에서 중거리슛 등으로 올리는 득점이다. 윤원상을 항상 선발로 넣은 이유는 득점보다 수비다. 상대 주 득점원의 체력을 떨어뜨리려고 원상이를 쓴다. 슛은 그 다음 옵션이다. 그런 부분도 오늘(20일)은 자신의 (득점) 기회에서 잘 되었다. 따로 주문을 하는 건 없다. 스크린을 많이 이용해달라고 주문했는데 그런 게 초반에 괜찮았다”고 이재도와 윤원상의 플레이를 돌아봤다.
윤원상과 함께 기자회견에 들어온 이재도는 “1쿼터 때 원상이와 패스를 주고 받은 게 있어서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게 경기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이번 시즌 원상이와 둘이 (기자회견에)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결국 우리 둘이 우리 팀의 키 포인트”라며 “원상이와 내가 선발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나와 원상이가 되게 안 좋았는데 우리가 LG 앞선의 시작을 맡은 만큼 남은 경기도 잘 이끌면 오늘처럼 편한 경기를 할 거다”고 했다.
윤원상은 “후반기 첫 홈경기를 이겨서 기쁘고, 3연승을 해서 더 기분이 좋다. 홈 승률이 좋지 않은데 이번을 계기로 홈 승률을 올리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이대성 등 자신보다 큰 선수도 수비했던 윤원상은 “어떻게 하기보다 악착같이 따라다니려고 한다”며 “뒤에 마레이 등 형들이나 선수들이 도와주려고 한다. 뚫려도 뒤에 선수들이 있다는 게 되게 커서 마음 편하게 수비한다. 열심히 따라다니려고만 한다”고 했다.
윤원상은 “(홈 경기에서 슛 성공률이) 안 좋은 편이다. 오늘 잘 들어갔다”며 “나름 신경을 더 썼다. 그제나 어제 오전에 따로 코치님께서 (슛을) 잡아주셔서 원정보다 더 신경을 썼다”고 했다.
윤원상은 수비에서 힘을 많이 쏟아 득점에서는 부진했다.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건 지난해 12월 16일 가스공사(12점)와 이후 처음이다.
윤원상은 “자신감 차이였다. 안 들어갔던 경기를 보면, 넣으려고 하는 심리적인 게 있었다. 안 들어가도 자신있게 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오랜만에 공격에서도 두드러진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