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주춤한 휘발윳값… 설 명절 후 오름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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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가 잦아든 전국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이 설 명절 이후 다시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1월 첫째 주, 둘째 주에는 과거 하락했던 국제유가 덕분에 국내 휘발유 가격도 덩달아 내려갔다"며 "국제유가가 오름세로 전환됐고 국내 시장 반영에 2~3주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 명절 후인 1월 다섯째 주부터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 전환될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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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주유소 판매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1.8원 하락한 리터당 1560.2원이다. 지역별 가격을 확인하면 최고가 지역은 제주(리터당 1652.0원)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91.9원 높다. 최저가 지역은 전국 평균 가격 대비 37.4원 낮은 울산(리터당 1522.7원)이다.
지난해 9월 둘째 주부터 12월 넷째 주까지 16주 연속했던 휘발유 가격은 올해 들어 상승세로 전환된 바 있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 폭(기존 37%)을 올해부터 25%로 축소한 영향이다. 1월 첫째 주, 둘째 주 휘발유 가격은 각각 전주보다 26.6원, 8.5원 오른 리터당 1553.6원, 1562.0원으로 집계됐다.
이달 셋째 주 들어 휘발유 가격 오름세가 멈춘 배경에는 국제유가 하락이 있다. 국제유가는 약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되는데 지난해 말부터 1월 첫째 주까지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지난해 11월 배럴당 93.2달러에서 12월 넷째 주 90.9달러, 1월 첫째 주 88.7달러로 떨어졌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가격도 같은 기간 배럴 당 86.3달러, 79.4달러, 77.4달러를 기록했다.
업계는 설 명절이 지난 후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들어 국제유가가 오른 탓이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월 둘째 주와 셋째 주 각각 배럴당 91.3달러, 98.4달러로 상승했다. 두바이유도 같은 기간 배럴당 78.1달러, 82.4달러로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1월 첫째 주, 둘째 주에는 과거 하락했던 국제유가 덕분에 국내 휘발유 가격도 덩달아 내려갔다"며 "국제유가가 오름세로 전환됐고 국내 시장 반영에 2~3주의 시차가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설 명절 후인 1월 다섯째 주부터는 국내 휘발유 가격이 상승 전환될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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