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전방은 우리가 지킨다"...명절 잊은 육군 수색대의 하루
[앵커]
남북 긴장관계가 높은 가운데, 최전방에서 철책을 지키는 군 장병들은 명절을 앞두고도 임무 수행에 여념이 없습니다.
강추위도 맞서며 훈련에 매진하는 수색대원들의 하루를 한연희 기자가 담아왔습니다.
[기자]
연막탄 뒤로 몸을 숨긴 수색대대원들이 표적을 향해 집중 사격을 합니다.
비무장지대, DMZ 안에서 적을 만난 상황을 가정한 사격 훈련입니다.
언제,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알 수 없는 최전방, 철책을 지키는 수색대대원들.
매일이 실전이라는 마음으로 훈련과 경계작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용민 병장 / 청성부대 수색대대 : 이번 설날 부모님과 함께 시간을 못 보내서 매우 아쉽습니다. 수색대대에서 완전작전하고 5개월 뒤에 건강한 모습으로 부모님 곁으로 돌아가겠습니다. 아버지·어머니 사랑합니다.]
적에게서 몸을 숨겨야 하는 만큼, 야간 매복 훈련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깜깜한 어둠 속에서 진행됩니다.
추위조차 잊게 하는 팽팽한 긴장감, 그 사이를 뚫고 나오는 건 가족에 대한 그리움입니다.
[이상은 상병 / 청성부대 수색대대 : 항상 저를 사랑으로 키워주신 것 너무 감사하고 군 생활 잘 마치면 후회없이 호강시켜드리고 후회없이 사랑하겠습니다. 부모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365일 적과 마주하는 수색대대 장병들.
국민들의 평화로운 일상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추위 속에서 임무 수행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김준혁 대위 / 청성부대 수색대대 중대장 : 수색대대 장병들은 수사불패, 청성투혼의 마음으로 반드시 승리하는 부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국민 여러분께 대하여 경례. 청! 성!"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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