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 5만원 굳었다” 백화점도 스벅도 통하는 간편결제의 마법 [소비의 달인]
“안해요 안해. 그냥 덜 먹을게요. 너무 힘들어요”
지난주 [소비의 달인]에서 소개한 ‘제휴카드 없어도 마트 5% 할인받는 방법’ 기사에 달린 가장 공감이 많았던 댓글입니다. 상품권을 활용한 상테크 절차가 너무 번거로웠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익숙해지면 5분 만에도 가능하지만, 처음 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어려울 수 있습니다.
상품권을 온라인에 등록하고 간편결제를 위해 스마일캐시나 쓱머니로 전환하는 절차가 너무 귀찮다면 보다 간편한 방법이 하나 더 있긴 합니다. 이마트 금액권을 구매하면 됩니다. 보통 옥션이나 G마켓에서 이마트 금액권 5만원권을 5% 할인된 4만7500원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주 한 스마트 컨슈머 독자께서 ‘이마트는 11번가에서 한번씩 파는 기프티콘(6%할인) 이게 진짜 꿀입니다’는 의견을 댓글로 주셨습니다. 찾아보니 맞습니다. 11번가에서는 1월 15일 기준 이마트 금액권 5만원권을 4만7000원, 3만원권은 2만8200원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마트 금액권을 구매할 때는 11번가를 이용하는 게 유리합니다.
다만 금액권을 이용할 때 불편한 점이 2가지 있습니다. 첫째는 액면금액을 한 번에 모두 써야 한다는 것입니다. 5만원권을 구매했다면 4만원만 쓰고 1만원을 돌려받거나 다음 번에 사용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런 고객은 3만원을 구매해도 되지만, 1인 가구라면 한 번에 3만원 채우기도 힘들 수 있습니다.
둘째는 온라인 마트에서는 금액권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코로나19 시국에는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마트 가기도 꺼려져 이마트몰, 롯데마트몰 등 이용하셨던 분들 많았습니다. 직접 매장 가는 것보다 온라인 마트에서 주문하고 집으로 배송받는 게 익숙한 스마트 컨슈머라면 ‘상테크(문화상품권 재테크)’를 도전해보실 필요가 있겠습니다.
상품권을 활용한 간편결제 할인 방법의 핵심에는 ‘스마일페이’와 ‘쓱페이’가 있습니다. 두 가지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이마트 뿐만 아니라 신세계백화점이나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 복합몰 스타필드 등 신세계그룹의 유통 매장에서 모두 5%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신세계가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실 때도 물론 가능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오픈마켓인 G마켓과 옥션에서는 스마일페이로 결제가 가능합니다. 두 오픈마켓에서 결제할 때 미리 상품권을 통해 쌓아둔 스마일캐시를 이용한다면 어떤 상품을 구매하더라도 거의 대부분 할인쿠폰에 추가로 5%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방법으로 최근 아이의 디지털피아노(약 50만원)를 구매하면서 2만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겨울 휴가시즌 수영장 가고 싶다고 졸라대는 아이 때문에 수영장 키즈펜션을 간다고 가정해봅시다. 야놀자 또는 놀이의발견 앱에서 개별 수영장이 달린 키즈펜션을 검색해보면 가격이 1박에 적게는 20만원, 많게는 50만원 안팎인 곳도 있습니다. 2박을 한다면 40만~100만원입니다. 이 때 스마일페이나 쓱페이를 통해 결제하면 최대 5만원까지 여행비를 아낄 수 있습니다.
나 혼자만 알기엔 아까운 특별한 스마트 소비 노하우를 이메일(choi.jaewon@mk.co.kr)로 알려주시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아래 기자페이지 ‘구독’을 누르시면 놓치지 않고 읽으실 수 있습니다. 1만7000명 독자가 이미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럼 다음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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