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프리뷰] '안양 원정 3연패'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 안방에서 복수 시작?

조형호 2023. 1. 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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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형호 인터넷기자] 후반기를 맞아 더욱 뜨거워질 맞대결. 상대적 우위를 이어갈까, 반전을 모색할까?

▶고양 캐롯 vs 안양 KGC
1월 21일(토) 오후 2시 @고양체육관 / SPOTV
-‘파죽의 4연승’ 캐롯, 내친김에 복수까지?
-전 사령탑의 안방에서 1위 위용 과시할까
-사연이 많은 두 팀의 맞대결, 연승을 이어갈 팀은?

3라운드 중반 KGC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는 등 5연패에 빠졌던 캐롯이 반등에 완벽 성공했다. 5연패 이후 4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자리를 다시 넘보고 있다. 이정현-전성현-디드릭 로슨으로 이어지는 코어 3인방의 화력은 리그 최상급이다. 이들은 올 시즌 팀 평균 득점인 82.4점 중 53.1점을 합작하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 이정현과 전성현이 합산 6점으로 부진했음에도 로슨이 40점을 폭발시키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한호빈과 조한진, 그리고 조나단 알렛지까지 합류한 완전체 캐롯이 3인방을 지원 사격한다면 캐롯의 후반기는 더욱 뜨거워질 것이다.

지난 오프시즌 김승기 감독과 슈터 전성현이 캐롯으로 이적한 KGC에 우려의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김상식 감독의 지휘 아래, 기존 선수들의 능력과 자유로운 조직력이 합을 이뤄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변준형-문성곤-오세근-오마리 스펠맨이 건재하고, 박지훈과 렌즈 아반도, 배병준 등의 쏠쏠한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안방에서 열린 전 식구들과의 3번의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한 KGC가 김승기 감독과 전성현의 안방 고양체육관에서 또 한 번 웃을 수 있을지 지켜보자.

KGC는 김승기 감독과 함께 통합 우승과 챔피언결정전 준우승 등을 경험했다. KGC는 김승기 감독 부임 후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김승기 감독은 재계약 과정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 캐롯으로 향했고, 애제자 전성현 또한 김승기 감독을 따랐다. 이후 1라운드 맞대결 당시 김승기 감독은 의미심장한 말을 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KGC가 완승을 거뒀고, 전성현의 3점슛 기록은 멈췄다. 2라운드 대결도 KGC가 우위였다. 하지만 3라운드는 달랐다. 경기 막판까지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계속됐고, 종료 직전 리드를 잡은 팀은 캐롯이었다. 하지만 KGC의 끈질긴 추격과 막판 판정 논란 이후 박지훈의 버저비터가 터지면서 KGC가 안양에서 열린 3번의 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4라운드 맞대결을 앞둔 시점 양 팀 모두 연승을 달리고 있다. 또한 이번 맞대결은 캐롯 홈에서 열린다. 과연 캐롯이 복수에 성공할지, 혹은 KGC가 우위를 과시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vs 울산 현대모비스
1월 22일(일) 오후 2시 @대구체육관 / SPOTV2
-‘풀리지 않는 답답함’ 이제는 치고 올라갈 때
-상위권을 지키려는 자, 기복을 줄여라
-갑과 을의 관계? 다른 양상의 후반기?

가스공사의 부진의 늪이 올 시즌엔 유독 길다. 아무리 부진하더라도 결국 PO 무대를 밟던 가스공사(前 인천 전자랜드)의 모습이 아니다. 오프 시즌 김낙현과 두경민이 이탈했지만 이대성과 벨란겔이 합류했고, 정효근도 긴 재활을 마치고 복귀해 기대를 모은 가스공사였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현 순위는 12승 18패, 8위에 불과하다. 이대성과 머피 할로웨이를 제외하고 제 역할을 해주는 선수를 찾기 힘들다. 정효근은 잔부상으로 인해 결장하는 경기가 많고, 이대헌은 기복이 잦다. 외국선수 선발에서도 실패를 겪었다. 6강행 단골손님 가스공사의 분위기 반전, 더 이상 미룰 수만은 없다.

게이지 프림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라는 강력한 원투펀치를 얻은 현대모비스는 시즌 전 예상과 달리 상위권에 꾸준히 자리 잡고 있다. 시즌 초반부터 선두 KGC를 꾸준히 위협했던 건 다름 아닌 현대모비스였다. 하지만 전반기 막판부터 현대모비스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최근 다섯 경기 2승 3패로 주춤했다. 그 사이 2위 LG와는 1.5G 차로 벌어졌고, SK와 캐롯에 추격을 허용하는 중이다. 현대모비스가 상위권 자리를 막판까지 유지하기 위해서는 프림을 받쳐줄 수 있는 국내 선수들의 활약과 아바리엔토스의 부활이 필수적일 것이다.

양 팀의 올 시즌 세 번의 맞대결에서는 모두 현대모비스가 승리를 따냈다. 3번의 맞대결에서 가스공사의 이대성이 20.3점으로 고군분투했지만 상대적으로 프림이 버티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골밑이 더 단단했다. 가스공사가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33.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낼 동안 현대모비스는 무려 44.3개의 리바운드를 수확할 정도였다. 가스공사의 골밑 열세는 외곽으로도 이어졌다. 상대의 골밑을 공략하지 못하다 보니 상대 수비가 더욱 외곽에 압박을 가했고, 가스공사는 23.2%로 저조한 3점 성공률을 나타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맞대결을 펼치는 양 팀, 과연 현대모비스가 강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가스공사가 반전을 이뤄낼지 지켜보자.

▼ 1월 셋째 주 주말 일정

1월 21일(토)
수원 KT-서울 SK(수원)
고양 캐롯-안양 KGC(고양)
서울 삼성-원주 DB(잠실실내)

1월 22일(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울산 현대모비스(대구)
창원 LG-전주 KCC(창원)
안양 KGC-서울 삼성(안양)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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