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 캐릭터 싹 모여라"…계묘년 맞이 '토끼 마케팅' 열풍

이수정 기자 2023. 1. 21.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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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유통업계가 '토끼 마케팅'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올해의 동물인 토끼를 활용해 MZ세대(밀레니엄+Z세대) 취향의 캐릭터 제작에 나선 것이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1층 정문광장과 3층 구름광장, 10층 아트월 등에서 오는 25일까지 네덜란드 토끼 캐릭터 '미피'를 활용한 전시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해외 브랜드도 토끼 캐릭터 열풍에 동참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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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유통업계, 브랜드 녹인 '토끼 마케팅' 나서
토끼 디자인 입힌 먹거리 신상품 출시도
루이비통, 새해 기념해 '래빗 컬렉션' 출시

[수원=뉴시스] 갤러리아 광교 1층 정문광장에 전시된 네덜란드 토끼캐릭터 브랜드 '미피' (사진=갤러리아 제공) 2023.01.19.


[서울=뉴시스]이수정 기자 = 검은 토끼의 해를 맞아 유통업계가 '토끼 마케팅'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올해의 동물인 토끼를 활용해 MZ세대(밀레니엄+Z세대) 취향의 캐릭터 제작에 나선 것이다. 자신의 취향을 우선시하는 '디깅' 문화에 발맞춰 캐릭터는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텐바이텐은 마시마로, 김토끼, 산리오 등 인기 캐릭터 상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달 토끼 모험전'을 진행한다.

특히 텐바이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단독 상품으로는 2000년대 초 '엽기토끼'로 불리며 인기를 끌었던 마시마로 인형과 김토끼 굿즈 등이 있다. 이외에 산리오의 인기 캐릭터인 마이멜로드, 쿠로미 등 다양한 토끼 캐릭터 상품을 모아 소개한다.

편의점 업계도 캐릭터 마케팅에 발 벗고 나섰다.

GS25는 패키지에 토끼 캐릭터 디자인을 입힌 먹거리 신상품 출시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4일 미국 위너브라더스사의 대표 캐릭터 '벅스버니'와 컬래버레이션 한 '벅스버니 불고기 핫도기', '벅스버니 당근라페 샌드위치'에 이어 지난 11일에는 몰랑이 캐릭터 스티커 5종을 포함한 제품을 선보였다.

백화점과 호텔 등 오프라인 매장들은 캐릭터를 보다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 있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1층 정문광장과 3층 구름광장, 10층 아트월 등에서 오는 25일까지 네덜란드 토끼 캐릭터 '미피'를 활용한 전시 공간을 운영할 예정이다.

글래드호텔은 토끼 캐릭터 '베니'를 활용한 팝업 전시를 다음달 28일까지 진행한다. 메종 글래드 제주 1층 로비에서는 '2023 베니와 함께 떠나는 세계여행 그림', '글래도호텔과 함께 콜라보한 '메니의 글래드 호캉스 시리즈' 등도 만나볼 수 있다.

해외 브랜드도 토끼 캐릭터 열풍에 동참 중이다.

프랑스 브랜드 루이비통은 새해를 기념한 '래빗 컬랙션'을 선보였다. 루이비통의 래빗 컬랙션은 피규어, 키링, 스카프 등의 제품에 토끼를 담아 출시됐다. 'LV 버니 키 홀더'는 토끼의 해를 기념하는 토끼 모양 '참'으로 제작됐다. '프레셔스 래빗 스퀘어 70'은 LV 이니셜을 더한 배경에 토끼 2마리가 루이비통의 핸드백을 들고 있는 패턴의 스카프다.

업계 관계자는 "캐릭터 마케팅은 소비자에게 친숙하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유통업계로부터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개성에 따라 소비하는 성향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은 만큼 국내 캐릭터 산업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2018년 기준 국내 캐릭터산업 시장규모는 12조2070억원이다. 지난 2014년 이후 연평균 7.8%씩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올해 캐릭터 시장 규모는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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