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손흥민 슬럼프', 꼬인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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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역습 상황, 특히 해리 케인과 같은 공격 파트너들이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간수한 뒤 본인에게 빠르게 침투 패스를 찔러주는 장면을 득점 패턴으로 즐겨 썼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이를 간파한 상대팀들이 손흥민이 침투할 때 먼저 공을 받는 토트넘 선수에게 밀착 수비를 펼치면서 이들이 몸을 돌려 손흥민에게 패스하는 것을 철저하게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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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손흥민(31·토트넘 홋스퍼)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순수 개인의 폼 저하뿐만 아니라 다른 장애물들까지 겹치면서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손흥민이다.
토트넘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5시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의 원정 순연경기에서 2-4로 패했다.
토트넘은 이 패배로 리그 2연패에 빠짐과 동시에 10승3무7패(승점 33)의 5위에 머물렀다. 토트넘은 유럽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 뉴캐슬(승점 38)보다 1경기를 더 치렀음에도 5점이 뒤졌고, 경기 수가 같은 6위 풀럼(승점 31)과는 고작 2점 차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채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2021~2022시즌 EPL에서 35경기 동안 23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을 차지했던 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18경기에서 단 4골에 그쳤다. 여기에 지난해 11월에는 안와골절 부상까지 당하며 악재가 겹친 손흥민이다.
좋지 못한 폼에 부상까지 겹쳤던 손흥민은 좀처럼 지난 시즌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이번 맨시티전에서는 전반 25분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후방서 길게 날아온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하고자 했지만 맨시티 잭 그릴리쉬의 태클에 막히고 말았다. 상대 뒷공간이 크게 열려 자신의 스피드를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음에도 볼 컨트롤을 제대로 해내지 못하며 뒤따라온 그릴리쉬에게 덜미를 잡힌 손흥민이다.
물론 축구는 11명이 하는 스포츠고 득점 루트는 다양하기에 주변의 도움을 받아 골 감각을 찾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의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역습 상황, 특히 해리 케인과 같은 공격 파트너들이 후방에서 날아온 공을 간수한 뒤 본인에게 빠르게 침투 패스를 찔러주는 장면을 득점 패턴으로 즐겨 썼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이를 간파한 상대팀들이 손흥민이 침투할 때 먼저 공을 받는 토트넘 선수에게 밀착 수비를 펼치면서 이들이 몸을 돌려 손흥민에게 패스하는 것을 철저하게 막고 있다.
맨시티전에서도 케인은 마누엘 아칸지, 데얀 쿨루셉스키는 네이선 아케에게 이런 방식으로 막히는 모습이 종종 나왔다. 손흥민이 역습 상황에서 아무리 전력 질주를 해도 득점 기회를 맞이하기 어려운 이유다.
하지만 손흥민을 옥죄는 가장 큰 족쇄는 역시 이반 페리시치와의 공존 문제다. 토트넘의 왼쪽 윙어 손흥민과 왼쪽 윙백 페리시치는 올 시즌 계속해서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
손흥민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상대의 뒷공간으로 침투하는 것을 즐기는 공격수다. 이를 위해 후방 자원, 특히 같은 측면의 윙백이 지원 패스를 얼마나 구미에 맞게 제공해 주느냐도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윙어 출신이기도 했던 페리시치 역시 상대 측면 수비를 앞에 두고 1 대 1 돌파를 선호하는 '공격적인' 윙백이다. 페리시치가 손흥민에게 공간 패스를 주기보다는 본인이 직접 공간으로 드리블을 치기에 두 사람의 동선은 겹칠 수밖에 없다.
두 선수 모두 역습에서 호흡을 맞추기보다는 본인이 선호하는 방향을 밀고 나가다 보니 아무리 좋은 역습 기회가 많아도 위협적인 장면까지 만들기가 쉽지 않다. 가장 단편적인 방법은 한 선수가 다른 한 명의 패턴에 맞추는 것인데 본인에게 익숙한 스타일을 하루아침에 버리기란 쉽지 않다.
이처럼 손흥민은 순수 개인의 문제뿐만 아니라 동료와의 호흡, 팀적인 부침들이 함께 맞물린 상황에서 어려운 싸움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EPL도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손흥민이 복잡하게 엉킨 실타래를 어떻게 풀어낼지가 관건이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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