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느꼈다" 제이쓴, 숨죽여 오열…아버지가 되어 이해한 父 진심 [MD리뷰]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코미디언 홍현희 남편 제이쓴이 아버지의 진심에 눈물을 쏟았다.
20일 밤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제이쓴 아들 똥별이(연준범)의 첫 설날을 맞이해 역귀성한 할머니 할아버지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제이쓴의 부모님은 결혼 39주년임을 밝히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제이쓴은 아버지에게 "육아하면서 뭐가 제일 힘들었냐"고 물었다.
제이쓴의 어머니는 "육아를 해봤어야 알지"라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너희 아빠는 새벽 네 시 반에 나갔다가 열 시에 들어오거나 아니면 이튿날 들어왔다. 잘 때 나가서 잘 때 들어왔었다"며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제이쓴의 아버지는 "그때는 환경이 그랬다. 집에 들어오면 항상 아이들은 자고 있었다. 그때는 자는 모습만 봐도 행복했다"며 속마음을 꺼냈고, 어머니 역시 "아이 낳아서 키우는 행복은 세상 무엇하고도 바꿀 수가 없다"며 제이쓴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부모님의 마음을 들은 제이쓴은 눈물을 글썽였다. 뒤돌아 한참 오열하던 그는 애써 자리를 피했다. 제이쓴은 "사실 저도 그걸 느끼고 있다. 똥별이가 태어나고 뭘 하지 않아도 존재 자체만으로 행복하더라. 그걸 아빠도 느꼈다고 하니 너무 아빠 마음이 이해됐다. 말로 표현은 안 했지만 같은 마음이었겠구나 싶어 기분이 이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이쓴은 아버지와 셀카를 찍으며 뽀뽀하는 애교로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빠한테 처음으로 뽀뽀한 거다. 표현하고 싶은데 쉽지 않다. 눈 질끈 감고 해봤는데 좋더라"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 =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