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암투병 아내와 5년 전 사별, 상처 아물지 않는 시간들”(비긴어게인)[어제TV]

서유나 2023. 1. 21.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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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재범이 사별한 아내에 대한 여전한 그리움을 전했다.

임재범은 "사랑하는 사람이 저세상으로 가게 되면 처음에는 그냥 그 사실이 믿기지 않더라. 그리고 한참 지난 뒤에는 그림자들이 계속 제 마음을 찢고 찢고 찢어서 상처가 아물지 않는 시간들이었다. 살아생전에 남겨놓은 그 사람의 모습이나 또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고 덤덤히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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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가수 임재범이 사별한 아내에 대한 여전한 그리움을 전했다.

1월 20일 방송된 JTBC 예능 '비긴어게인 - 인터미션' 3회에서는 인천의 한 광장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버스킹이 이루어졌다.

이날 방송은 그간 노래를 선보인 적 없는 연주자들의 무대로 시작됐다. 국립중앙박물관 팀에선 김현우(딕펑스)가 나섰고, 광장 팀에선 김도형(잔나비)과 정동환(멜로망스)이 나섰다.

특히 김도형, 정동환은 최정훈(잔나비)의 "두 분이 듀엣하면 엄청 잘 어울릴 것 같다"는 제안에 따라 즉석에서 '거위의 꿈' 듀엣을 하기도 했는데. 노래를 들은 최정훈은 "둘이 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다소 쿨한 평을 남겨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최정훈은 박정현과 산울림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를 불렀다. 이를 두고 최정훈은 선곡에서 많은 양보를 받은 것 같다고 했지만 박정현은 "저도 좋아하는 곡"이라고 겸손하게 부정했다.

박정현이 화음을 만들었다는 '창문너머 어렴풋이 옛 생각이 나겠지요' 무대는 유쾌한 편곡으로 청중들에게 미소를 선사했다. 그리고 넬은 "순간적으로 정훈 씨 표정이, 잔나비 공연 보면 좋은 의미로 정훈 씨 돌아이 같은 표정 있잖나. 잠깐 나오려 하더라. '아 이 사람 신났구나' 했는데 뒤에 보니 존박 씨가 더 미친 눈으로 보고 있더라. 눈이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며 본인이 발견한 최정훈과 존박 눈의 광기를 차례로 짚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노래에 앞서 청중에게 가이드를 부탁한 강민경(다비치)은 Dua Lipa(두아 리파) 'New Rules'(뉴 룰스)를 어쿠스틱 버전으로 불렀다. 이를 들은 박정현은 "정말 섹시했다"고 간단하게 평했고, 존박은 "너무 좋다"고 극찬했다. 이어 존박은 "영어 잘하는 분들 계신데 팝을 부르려니 긴장되더라"는 강민경에게 "외국에서 살다 오신 줄"이라고 답해 강민경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임재범은 사연 있는 '내가 견뎌온 날들'을 불렀다. "한 5년 전에 세상을 먼저 떠난 제 아내의 대한 얘기로 만든 노래"라고. 임재범은 "사랑하는 사람이 저세상으로 가게 되면 처음에는 그냥 그 사실이 믿기지 않더라. 그리고 한참 지난 뒤에는 그림자들이 계속 제 마음을 찢고 찢고 찢어서 상처가 아물지 않는 시간들이었다. 살아생전에 남겨놓은 그 사람의 모습이나 또 언젠가 다시 만날 수 있으리란 생각으로 이 노래를 불렀다"고 덤덤히 털어놓았다.

"여러분들도 혹시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늘나라에 가 있다면 그분에 대한 생각을 하면서 같이 들어주시면 고맙겠다"는 당부와 함께 불린 노래는 '우리 언젠가 꼭 만나자. 다른 곳에 잠시 있다가. 그래 우리 다시 만나자'라는 가사로 아내를 향한 그의 그리움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임재범의 아내인 뮤지컬 배우 고(故) 송남영은 지난 2016년 향년 45세의 나이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어 아버지까지 떠나보낸 임재범은 약 7년의 공백기를 가지다가 지난해 KBS 2TV '불후의 명곡'을 통해 무대 복귀했다. (사진=JTBC '비긴어게인 - 인터미션'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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