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 직원이 명품시계 12점 '슬쩍', 피해액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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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에서 최근 횡령 사건이 발생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고가의 명품 브랜드 시계 12점을 빼돌린 입점 업체 판매 직원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섰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근무하는 A씨는 명품 시계 12점을 훔쳐 전당포에 맡긴 뒤 개인 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신라면세점은 명품 시계를 횡령한 입점업체 직원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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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업계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고가의 명품 브랜드 시계 12점을 빼돌린 입점 업체 판매 직원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섰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 근무하는 A씨는 명품 시계 12점을 훔쳐 전당포에 맡긴 뒤 개인 빚을 갚는 데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액 규모는 44만달러(약 5억4000만원)에 달한다. 이에 신라면세점은 명품 시계를 횡령한 입점업체 직원을 고소했다.
전당포에 맡긴 시계 12점은 현재 모두 회수한 상태다. 일반 고객에게 판매되거나 외부에 유통된 건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과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호텔신라는 10년 전에도 직원 횡령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2013년 일본 관광객들에게 마케팅 상품으로 지급하기 위한 상품권 수억원어치를 빼돌린 전직 호텔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호텔신라 면세유통사업부에서 상품권 출납 및 전달 업무를 맡았던 B씨는 2009년 상품권 할인 매매처에서 상품권을 판 뒤 8%의 금액을 공제한 돈을 되돌려 받는 방식으로 2012년 11월까지 7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B씨는 관광가이드에게 지급할 상품권 7만여장을 빼돌려 7억원대 이익을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2013년 법원으로부터 징역 1년6월을 선고 받았다.
김문수 기자 ejw02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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