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억달러, 미친계약 아니다…10000명 이상 더 몰고 다녔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억달러를 실현하기 위한 믿음이 커지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다음계약이 5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전망은 일찌감치 나왔다. FA 계약이든, 연장계약이든, 어느 팀과 손을 잡든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새역사를 쓸 시간이 점점 다가오는 건 확실하다.
ESPN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가 북미 프로스포츠 역사상 최초의 5억달러 계약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현 시점에서 북미 프로스포츠 단일 최다금액계약은 NFL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캔자스시티 치프스)가 2020년에 맺은 10년 4억5000만달러. 메이저리그 단일 최다금액계약은 오타니의 동료 마이크 트라웃이 2019년에 체결한 12년 4억2650만달러다.
ESPN은 오타니의 계약이 실제로 5억달러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몇몇 전문가 의견을 소개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투타 모두 메이저리그 최상위급 경쟁력을 보여주면 5억달러 돌파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오히려 점점 그 믿음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우선 ESPN은 오타니가 2021~2022년에 조정득점생산력 탑10에 들었으며, 200이닝 이상 투구한 선수들 중에선 9위라고 했다. 상위 8% 기록이며, 팬그래프 기준 지난 2년간 WAR 17.4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라고 짚었다.
뒤이어 오타니의 운동능력과 야구센스를 거론했고, LA 다저스가 처기 행선지 1순위라는 사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뉴욕 메츠가 오타니 영입전서 다저스를 추격하는 형국이라고 바라봤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도 거론했으며,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LA 에인절스 잔류도 선택지에 넣었다.
심지어 ESPN은 그라운드 밖의 오타니 효과도 주목했다. 일본 NHK의 오타니 경기 생중계와 중계권료 분배, 일본 브랜드들의 광고수익을 거론했다. 또한, 에인절스가 2022시즌에 오타니 관련 프로모션을 7차례 진행했는데, 그 경기의 평균관중이 4만1000명 이상이었다고 했다. 반면 오타니 프로모션이 없는 홈 경기의 평균관중은 30000명 미만이었다고 지적했다. 오타니 효과의 실체다.
ESPN은“사람들은 오타니를 보기 위해 일본에서 날아온다. 지역 식당, 호텔, 애너하임의 교통시설이 추가된다. 약 50명의 일본 언론인이 에인절스의 브랜드를 일본에 홍보한다. 엔젤스타디움에 22개의 일본 브랜드를 유치했으며, 2022년 17개의 광고를 노출해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13개)의 기록을 깼다”라고 했다.
이러니 오타니가 5억달러 계약을 맺는 건 전혀 이상하지 않다는 시선이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에인절스 팬 네이션 할로스 투데이는 지난 20일 “오타니의 계약이 5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는 예상은 미친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에인절스가 예상대로 오타니와 결별하면 그라운드 안팎에서 막대한 데미지가 예상된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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