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신인상 3위 외야수, 日 대표팀 참가 불발 “정말 실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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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스티븐 콴(26)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자격을 얻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20일 "일본계 어머니를 둔 외야수 콴이 3월에 열리는 WBC 일본 대표팀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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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길준영 기자] 클리블랜드 가디언즈 스티븐 콴(26)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팀 자격을 얻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일본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20일 “일본계 어머니를 둔 외야수 콴이 3월에 열리는 WBC 일본 대표팀 참가 자격을 얻지 못했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콴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외야수다. 빅리그 데뷔 후 첫 117구 동안 단 한 번도 헛스윙을 하지 않아 화제가 됐었고 147경기 타율 2할9푼8리(563타수 168안타) 6홈런 52타점 89득점 19도루 OPS .772를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 시즌을 마쳤다. 시즌 종료 후에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상 투표 3위에 올랐고 외야수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일본계 어머니를 둔 콴은 이번 WBC에 일본 대표팀으로 참가가 기대됐다. 대표팀 관심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결국 최종 엔트리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일본은 콴처럼 어머니가 일본계인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는 대표팀으로 선발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미국매체 니치베이 취재에 따르면 콴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일본 대표팀 참가 자격이 없다는 판단을 받았다. 대표팀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본인 혹은 부모 중 한 명이 일본 태생이어야 한다. 콴의 외조부모는 제2차세계대전 이후 일본 야마가타현에서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민을 왔고 어머니는 미국에서 태어났다. 친조부모의 경우에는 중국계이지만 중국 대표팀 자격 역시 얻지 못했다”라고 설명했다.
콴은 지난 시즌 도중 일본 대표팀의 러브콜을 받아 대표팀 합류 기대감을 높였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콴은 지난해 9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에게 대표팀 참가를 권유받아 흔쾌히 수락했다. 이후 통역과 연락을 이어가며 일본 대표팀 관심명단 50인에도 포함됐다”라며 아쉬워했다. 콴 역시 “정말 실망스럽다”라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일본 대표팀은 콴의 합류가 불발됐지만 오타니,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스즈키 세이야(컵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눗바 등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대거 대표팀에 참가해 최정예 로스터를 구성했다. WBC에서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B조에 편성돼 한국, 호주, 중국, 체코와 8강 토너먼트 진출을 두고 겨룬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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