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암민속마을·부소산성·해미읍성’…설연휴 충남 관광 ‘여기’

이찬선 기자 2023. 1. 2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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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유관순 사적지.(천안시 제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이찬선 기자 = 충남에는 설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만한 관광지가 많다.

서해 바다와 금강을 휘감으며 산새가 어우러진 곳, 식도락 여행·역사문화탐방·즐길거리가 다양한 충남 여행지를 소개한다.

◇천안 유관순 열사 사적지 유관순 열사가 이화학당(현 이화여고)에 재학 중 3.1 독립만세운동이 일어나자 3월10일 조선총독부의 임시휴교령과 함께 독립선언서를 숨겨 고향으로 내려와 1919년 4월1일 병천에서 아우내독립만세운동을 주도한 곳이다.

천안 동남구 병천면에 있는 이곳 사적지는 태극기를 불끈 쥐고 독립을 외치는 유 열사의 동상을 볼 수 있다. 유 열사의 생가, 벽관고문 체험, 재판과정을 볼 수 있다. 주변엔 열사가 거사를 알리고자 봉화했다는 봉화지와 봉화탑, 열사의 생가와 열사가 다녔던 매봉교회이 있다.

홍성 남당항.(홍성군 제공) /뉴스1

◇홍성 남당항 이달 말까지 서부면 남당항 축제공원 일대에서 ‘제20회 남당항 새조개축제’가 대면으로 열리고 있다. 설연휴에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노래자랑, 새조개까기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겨울철 별미인 새조개는 속살이 새 머리와 부리 모양이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부드럽고 특유의 담백함과 감칠맛이 있으며 채소를 넣은 국물에 살짝 데치는 샤부샤부로 즐길 수 있다.

외암민속마을.(아산시 제공) /뉴스1

◇아산 외암민속마을 아산 외암민속마을은 실제로 주민이 살고 있어 살아있는 민속박물관이다. 500년 전부터 마을이 형성된 곳으로 예안 이씨의 이정이 이주해 오면서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고 전해진다.

후손들이 번창하면서 양반촌의 면모를 보이게 됐고 6대손인 이간의 호를 따서 외암마을로 불리게 됐다. 이곳은 고택, 돌담길, 전통정원 등 조선시대 생활상이 잘 보존돼 있어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청양 알프스 마을.(청양군 제공) /뉴스1

◇청양 알프스 마을 충남 청양 정산면 ‘알프스 마을’의 칠갑산 얼음분수축제는 가족 나들이로 제격이다. 알프스 마을에서는 2월12일까지 ‘15회 칠갑산 얼음분수축제’가 열리고 있다.

대형 얼음분수를 비롯해 검은 토끼해를 맞아 토끼 조각상, 뽀로로, 포켓몬 등 인기 캐릭터를 만든 조각상이 인상적이다. 얼음 썰매, 눈썰매, 얼음 봅슬레이 등 각종 썰매를 탈 수 있고 빙어낚시, 눈꽃마차, 승마체험 등을 할 수 있다.

빙어낚시와 짚트랙, 깡통열차 등 체험 거리는 물론 군밤, 고구마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100만 개의 LED 조명은 눈과 얼음이 조화를 이루며 장관을 연출한다.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예산 수덕사.(예산군 제공) /뉴스1

◇예산 수덕사 수덕사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한민국 관광 대표 브랜드 ‘2023~2024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됐다.

백제시대 창건한 유서 깊은 고찰로, 현존하는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목조건축물인 대웅전은 국보 49호로 지정돼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최초의 불교미술관인 선미술관과 불교문화재 4000점을 소장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 근역성보관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근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고암 이응로 화백이 생전 작품 활동을 하던 사적지 수덕여관이 경내에 있어 다양한 여행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서산 해미읍성.(서산시 제공)

◇서산 해미읍성 설 명절 당일인 22일 해미읍성에서는 잊혀가는 고유 세시풍속을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2023년 해미읍성 설 명절 행사’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읍성 내 전통문화 공연장에서는 사물놀이 공연과 한국무용, 민요, 줄타기 놀이가 열리고, 동헌 앞 객사 안에서는 전통 한복 복식체험을 할 수 있다.

민속놀이 체험장에서는 투호놀이·제기차기·윷놀이·굴렁쇠 굴리기 같은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연 만들기와 국궁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이 외에도 떡메치기 시연과 수정과 시음으로 고향의 옛 정취와 전통의 맛을 느낄 수 있다.

당진 왜목마을.(당진시 제공) /뉴스1

◇당진 왜목마을 왜목마을은 왜가리 목처럼 바다로 길게 뻗어 있고 동서쪽이 바다로 훤히 트인 형상이라 왜목마을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왜목마을에선 서해안 일출뿐만 아니라 월출도 감상할 수 있다. 독특한 지형 때문에 동서쪽 드넓은 수평선으로 해가 뜨고 지는 장관을 이룬다.

부여 부소산성 남측. (부여군 제공) /뉴스1

◇부여 백제문화유적지구 세계문화유산도시 부여군에 가면 사비백제 123년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다. 서동요의 전설이 깃든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연못 ‘궁남지’를 비롯해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정림사지 등 도시 전체가 역사의 보고다.

국립부여박물관에서 국보 제287호 ‘백제금동대향로’를 만날 수 있으며, 백제문화의 정수 백제역사문화단지, 사비도성 가상현실(VR) 체험관,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성흥산 사랑나무도 인기를 끈다.

걸으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다양한 산책로와 관북리유적, 백마강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부소산성도 볼거리다.

공주 한옥마을.(공주시 제공) /뉴스1

◇공주 고마나루 솔밭과 한옥마을 공주 10경중 8경인 고마나루 솔밭은 공주 한옥마을을 지나 금강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해 있다. 솔밭 길에는 금강에 빠진 곰의 전설을 기리는 곰 사당과 곰 조각상이 있다.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금강의 백사장이 시원하게 펼쳐지며 강 건너 연미산과 좌측엔 공주보가 보인다.

공주 한옥마을은 한국 전통난방으로 구들장 체험이 가능한 시설로, 친환경 건축양식인 소나무·삼나무 집성재 사용, 도시·현대인들이 머무는데 편리하도록 설계돼 있다.

한옥마을에서는 다양한 휴식공간과 백제문화를 배울 수 있는 전통문화체험이 있다. 인근에는 공산성, 송산리고분군, 국립공주박물관이 있다.

예당호 출렁다리.(예산군 제공)

◇예산 ‘대흥 슬로시티’ 충남 예산 대흥 슬로시티는 교촌리와 동서리, 상중리 등 예당호 주변 마을을 아우른다. 슬로시티답게 자연과 문화, 역사적인 요소를 두루 갖췄다.

겨울 체험마을로 선정된 대흥슬로시티는 슬로시티방문자센터에서 지역명인으로부터 짚풀공예를 배울 수 있으며 예당호중앙생태공원, 의좋은 형제공원, 느린꼬부랑길 걷기 등 아름다운 마을탐사를 함께 체험할 수 있다.

주변에는 예당호 출렁다리와 음악분수를 비롯한 예당관광지, 수덕사·불교미술관인 선미술관, 조선후기 대표적 서예가이자 문인인 추사 김정희 고택이 있다.

chans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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