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한파' 귀성길… "車배터리 망가지면 보험사 긴급출동"

전민준 기자 2023. 1. 21. 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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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행렬이 시작되는 21일부터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닥칠 전망에 자동차 배터리 방전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운 날씨에는 자동차 배터리 방전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보험업계는 자동차 배터리 방전 현상이 발생했을 경우 보험사에 연락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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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자동차 배터리 고장시 보험사 긴급출동을 이용하면 신속히 해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미지투데이
#. 역대급 한파가 지속되던 지난해 12월 A씨는 마트에 가기 위해 주차장에 세워뒀던 자동차에 시동을 걸었으나 추운 날씨에 자동차 배터리가 방전되면서 시동이 걸리지 않았다. 카센터에 연락해서 방전된 차량에 전류를 흘려주는 소위 '점프'를 통해 시동을 걸 수 있었지만 추위가 풀리지 않아 그다음 주에도 똑같은 현상이 반복됐다. 또다시 카센터에 연락을 했지만 전국적으로 자동차 배터리 방전 건수가 폭증하면서 한참 기다린 뒤에야 조치를 받을 수 있었다.

귀성행렬이 시작되는 21일부터 가장 강력한 한파가 몰아닥칠 전망에 자동차 배터리 방전 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추운 날씨에는 자동차 배터리 방전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자동차 배터리의 전해질은 기온에 무척 민감해 기온이 낮아지면 배터리 소모가 커지기 때문이다. 보험업계는 자동차 배터리 방전 현상이 발생했을 경우 보험사에 연락하는 것을 추천한다.

주행 중인 자동차는 엔진 작동에 따라 지속적으로 배터리가 충전되지만 주차 중에는 전력 소모만 이뤄진다. 주차 중에는 배터리 충전을 할 수 없는 반면 스마트키의 신호를 받기 위해 혹은 차량 내부에 부착된 전자 장비의 가동 때문에 일정 수준 이상의 전력이 지속적으로 소모된다. 특히 추운 날씨에는 그렇지 않을 때보다 배터리 소모가 훨씬 빨라서 차량이 방전될 확률이 더 높다.

배터리 방전의 주범은 블랙박스가 꼽힌다. 보험사 긴급 출동 통계에 따르면 보통 자동차 배터리 방전의 원인은 차량 문을 잘못 닫은 경우, 비상등·미등·실내등을 켜두고 내린 경우가 대부분이나 겨울철에는 추운 장소에 블랙박스를 부착한 상태로 주차한 경우가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고 한다. 겨울철에는 블랙박스 '저전압 차단 설정' 기능을 사용해 배터리 전압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자동으로 꺼지도록 해야 한다.

실제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2~16일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DB손해보험에 접수된 긴급출동서비스는 31만4184건으로 지난해 12월 4~11일보다 6만4885건 증가했다.

10명 중 6명은 배터리 충전을 이유로 긴급출동 서비스를 신청했다. 12일부터 16일 기준 19만4054건으로, 같은 기간 대비 30.5%(4만5376건) 폭증했다. 한파와 눈폭탄이 이어지면서 배터리 효율이 떨어진데다 잦은 전기장치 사용으로 전력소모가 많아진 탓이다.

사전에 배터리 방전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지만 이미 방전이 발생한 경우에는 가입한 손해보험사의 긴급 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견인 및 배터리 충전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긴급출동서비스란 차량의 고장이나 여러 이유로 차량 운행이 불가능한 경우 보험사가 현장으로 출동해 해결해주는 것을 말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변화무쌍한 겨울철 날씨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는 만큼 배터리 관리법과 보험사의 자동차 긴급 출동 서비스를 사전에 숙지한다면 올겨울도 문제없이 안전하게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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