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러 몰아내기 매우 힘들어…결국 협상으로 전쟁 끝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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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완전히 격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전쟁은 결국 협상을 통해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군 최고위직 인사가 전망했다.
동맹국들과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20일(현지시간)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군사적 관점에서는 올해 러시아군을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사력으로 몰아내기는 매우 매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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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올해에도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를 완전히 격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며 전쟁은 결국 협상을 통해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의 군 최고위직 인사가 전망했다.
동맹국들과 우크라이나 군사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독일을 방문한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20일(현지시간) 람슈타인 미 공군기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군사적 관점에서는 올해 러시아군을 모든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사력으로 몰아내기는 매우 매우 힘들 것"이라고 밝혔다.
밀리 의장은 "그게 불가능하다거나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매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그는 "우크라이나가 상당한 전술 또는 작전 단위의 공세에 나서면서 최대한 많은 영토를 해방하는 것은 매우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 이후에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두고 보자"면서 "하지만 난 이 전쟁이 과거 많은 전쟁처럼 결국 어떤 협상 테이블에서 끝날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 시점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지도자가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러시아군은 전쟁에서 참사라고 할 만한 피해를 보았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이 전쟁을 오늘 바로 끝낼 수 있다"며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철군을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공세에 나설 인력은 충분하지만, 서방이 모든 무기와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고, 우크라이나군이 그 장비에 익숙해지도록 훈련하는 데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상과 지형 등 조건을 고려하면 우크라이나군이 이런 준비를 완료할 시간이 비교적 짧다"며 "매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우크라이나에 최근에 지원하기로 한 장비가 모두 도착하고 훈련이 끝날 때까지 대규모 공세를 자제할 것을 조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M1 에이브럼스 탱크는 운용하는 데 큰 비용이 들고 관리가 어려워 지금 시점에는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계획이 없다고도 밝혔다.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도 이날 회견에서 탱크 지원에 대한 질문에 "무기 하나가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는다"며 "우리의 목표는 우크라이나가 단기간에 성과를 거두는 데 필요한 역량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당장은 탱크를 지원할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는 지금부터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는 봄까지 준비할 시간이 많지 않다면서 미국이 지원하는 브래들리 보병전투장갑차(IFV)를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도록 하는 훈련에만 몇 주가 걸린다고 설명했다.
bluek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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