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미일 제외 20국 자국민 단체여행 재개

백수진 기자 2023. 1. 21.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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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6일부터 시범 허용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막아왔던 자국민의 해외 단체 여행을 재개하면서 한국·미국·일본을 대상 국가에서 제외했다.

20일 중국 문화관광부 판공청은 다음 달 6일부터 전국 여행사들이 자국민을 상대로 해외 단체 관광 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시범적으로 허용하겠다고 밝혔다.

단체 여행이 허용되는 국가는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몰디브, 스리랑카, 필리핀,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라오스,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스위스, 헝가리, 뉴질랜드, 피지, 쿠바, 아르헨티나 등 20국이다. 현재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를 놓고 갈등을 빚는 한국·일본과 미국 등은 대상 국가에서 빠졌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20일부터 곧바로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이 관련 상품 출시 및 판촉을 진행할 수 있게 허용한다고 밝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중국 내 코로나 유행은 이미 진정된 상황이며, 출입국 인원 수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면서 “많은 국가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방문을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최근 중국 사회의 경제 활동과 생활이 전면적으로 정상화됐고, 중국 국민의 해외여행에 대한 의지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관광 활동을 재개할 수 있는 여건이 더욱 성숙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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