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103세 철학자 김형석에게 듣는 ‘가족’의 의미
TV조선은 22일 오후 7시 50분 ‘스타다큐 마이웨이’를 방송한다. 철학자인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그의 인생과 가족 이야기를 들려준다. 설날 특집 방송.
올해 103세가 된 김 교수는 윤동주 시인의 중학교 동창이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설교를 들으며 성장한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 일본에서 대학을 다닐 당시, 2년 후배로 입학한 고(故) 김수환 추기경과의 인연도 깊다. 김 교수는 이날 방송에서 옛 인연들과의 추억을 회상한다.
현역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김 교수의 일상이 이날 공개된다. 그는 작년 출간한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을 비롯해 지금까지 약 100권의 책을 냈다. 그의 일상을 관찰해보면 100세가 넘은 나이에도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을 알 수 있다. 이른 아침 일어난 그는 지팡이 없이 식탁으로 걸어간다. 아침 메뉴는 우유, 호박죽, 반숙란, 감자, 브로콜리 등 각종 야채. 그는 “40년째 한결같은 아침 식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 건강 비결”이라고 말한다.
김 교수에게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는 것은 ‘가족’이다. 그의 고향은 평안남도 대동. 휴전선을 넘으며 생사를 오가던 순간보다도, 월남하며 아버지와 이별한 경험이 가슴에 응어리로 남았다. 아내와는 20년 전 사별했다. 그의 아내는 회갑쯤 뇌졸중으로 쓰러졌고, 약 23년 동안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한편, 그는 슬하에 6남매를 뒀다. 이날 방송에서는 새해를 맞아 온 가족이 모여, 추억과 덕담을 나누는 모습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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