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스 프로듀서는 말했다 “음악, 인간 진화의 원동력”

윤수정 기자 2023. 1. 21.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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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뇌

대니얼 J. 레비틴 지음|와이즈베리|388쪽|2만2000원

신경과학자이자 음반 프로듀서 출신인 저자는 인간 진화의 원동력이 음악이었다고 말한다. 인간이 다른 종과 구별되는 점이 바로 ‘음악적 뇌’, 즉 ‘음악 본능’이었기 때문이다. 어느 날 갑자기 흥얼거리는 콧노래조차 언어가 없던 시절부터 자연의 소리를 먼저 새겨온 뇌의 영향일 거란 얘기다.

저자는 특히 뇌가 기억하는 음악을 ‘우정’ ‘기쁨’ ‘위로’ ‘지식’ ‘종교’ ‘사랑’ 여섯 가지로 분류한다. 수차례 사람들을 협력하게 만들고, 문명 발전의 토대가 돼 온 종류의 음악들이다. 예컨대 저자가 ‘우정의 노래’로 분류한 ‘담배의 길(Tobacco Road)’은 불법적이지만, 소외된 중·고교생을 뭉치게 했다. 그보다 좀 더 건전하게, 더 많은 이를 모은 게 ‘교가’나 ‘국가’였다. 저자는 음악의 역할을 비틀스 프로듀서 조지 마틴의 명언에도 비유한다. “음악이 없다면, 인간은 동물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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