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레오파드2 지원 합의 불발…젤렌스키 "무기 신속히 지원해야"(종합)

김민수 기자 2023. 1. 21. 02: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0여개국 국방장관과 당국자 등이 참여한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독일제 레오파드2 전차 지원 여부가 결정되지 못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린 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등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트2 전차 지원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獨국방장관 "결정 내리지 못했지만 재고 조사 등 준비 해 놓을 것"
美국방 "합의 이뤄내지 못했지만 독일은 여전히 믿음직한 동맹국"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 참석한 모습. 2023.01.20./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50여개국 국방장관과 당국자 등이 참여한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UDCG) 회의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독일제 레오파드2 전차 지원 여부가 결정되지 못했다고 로이터·AFP통신 등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린 회의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 등은 우크라이나에 레오파트2 전차 지원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밝히며 우크라이나에 레오파드 전차 지원 결정이 내려질 경우 신속하게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재고를 확인하도록 관리들에게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원 여부는 동맹국들과의 협의를 통해서만 내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또한 독일만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탱크 지원을 가로막고 있다는 세간의 주장이 잘못된 것이라고 했다.

그는 "(탱크) 지원을 찬성하는 타당한 이유가 있고, 이에 반대하는 타당한 이유 또한 존재한다"며 약 1년간 진행된 전황을 고려해 지원 여부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이날 "독일이 레오파드2 전차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승인하지 않았다"면서도 "독일은 여전히 믿을 수 있는 동맹국이며, 계속 지도력을 발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틴 장관은 아울러 "오늘 아침 독일 국방장관이 에이브럼스 탱크 지원 여부와 독일의 레오파드2 전차 제공 사이에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강조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어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 국방부의 새로운 25억달러 규모의 지원 패키지를 재언급했다. 미 국방부는 전날 스트라이커 장갑차 90대, 브래들리 보병전투장갑차 59대, 지뢰방호장갑차 53대, 험비 350대 등이 포함된 추가 지원을 공개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20일(현지시간)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를 마친 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1.20/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비록 이날 레오파드2 전차 지원에 관한 합의를 보지 못했지만, 향후 동맹국들이 연합을 구축해 탱크를 공급할 가능성을 엿봤다고 말했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폴란드가 추가로 소련제 T-72 탱크와 일부 보병 전투 차량을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와슈차크 장관은 이어 "우리는 전쟁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영토로 확산되지 않도록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동맹국들에게 무기 지원이 시급히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장은 우크라이나가 아직 받지 못한 모든 군사 지원을 받을 것이라고 낙관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점점 강해지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직 받지 못한 모든 것을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최근 우크라이나는 동맹국들에게 주력 전차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미국은 브래들리 장갑차를, 독일은 마르더 장갑차를, 프랑스는 AMX-10RC 장갑차를 보내기로 약속했는데, 이들이 보내는 전차는 경량급 탱크다.

이에 영국은 자국의 주력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폴란드와 핀란드 또한 독일제 레오파드2를 지원하겠다 했다. 그러나 레오파드2를 이전하기 위해선 제조국 독일의 승인이 필요한 상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방위연락그룹'(UDCG) 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하고 있다. 2023.01.20/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kxmxs410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