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대리전 양상 확대하나...지원규모 관건
[앵커]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에 맞서는 우크라이나에 전차 같은 중화기 지원에 나서기로 하는 등 대리전 양상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서방국가들이 확전은 피하려 하고 있어 군사 지원 규모가 전황에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보도에 김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한 자국의 주력 전차인 챌린저 2가 에스토니아의 수도 탈린의 군사기지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벤 윌리스 / 영국 국방부 장관(19일) : 이번 주 초 저는 의회에서 챌린저2 주력 탱크 1개 대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폴란드도 우크라이나에 대공포와 탄약 7만 발을 지원한 데 이어 보유하고 있는 독일 레오파드2 전차를 제공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볼라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크라이나 승리의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탱크입니다. 우리가 우방들과 공급을 협상하고 있는 서방의 탱크입니다.]
이처럼 영국, 폴란드, 에스토니아 등 나토 소속 11개국이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층 강화된 군사지원을 약속했습니다.
개전 초기, 방어용 위주 전력 지원에 한정됐을 때와는 크게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러시아 역시 친 러시아 성향의 국가들과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벨라루스는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 수도에서 불과 90km 떨어진 자국 국경에 러시아군의 주둔을 허용했습니다.
북한 역시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에 포탄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의 대리전 양상은 더욱 확대되는 조짐입니다.
다만, 미국 등 확전만은 피하려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압도할 수 있는 화력을 얼마만큼 지원할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러시아가 전력을 보강해 대공세에 나설 경우 전선의 대치는 더욱 격해지고 타협의 여지 또한 줄어드는 만큼,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범위도 한계가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YTN 김세호입니다.
YTN 김세호 (se-3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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