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양식 '대서양 연어' 식탁에 오르나...산업화 시동
[앵커]
회나 초밥 등에 쓰는 연어는 대부분 '대서양 연어'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요.
국내에서도 '대서양 연어' 육상 양식 기술 개발과 함께 산업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송세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대형 수조 안에 손바닥만 한 물고기들이 가득합니다.
강원도 연구진이 아이슬란드에서 수입한 알에서 인공 부화한 '대서양 연어'들입니다.
1년 동안 민물에서 기른 어린 연어 2천여 마리를 바닷물에서 키우기 위해 고성 앞바다 연구센터로 옮겨온 겁니다.
어린 연어들의 몸길이는 현재 25cm 안팎입니다. 바닷물 육상 양식을 통해 성어 기준인 60cm 이상 키우는 게 목표입니다.
특히 수질과 염도 등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육상형 순환 여과 양식으로 수온 상승과 생태계 교란 등 바다 양식의 한계를 보완했습니다.
대서양 연어 양식 산업화를 위한 움직임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내년까지 민간 기업이 강원도 양양에 2천억 원을 들여 대규모 육상 양식장을 만들 예정이고 인근에 연구 개발 단지도 들어섭니다.
계획대로라면 2025년 하반기쯤부터 국내에서 키운 대서양 연어가 식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기 횟감으로 한 해 소비량이 6만 톤을 넘었지만, 전량 수입에 의존해온 대서양 연어를 국내산으로 대체할 길이 열리는 겁니다.
[박진철 / 강원도 한해성수산자원센터 연구사 : 담수 양식부터 해수 양식까지 전 주기에 걸쳐서 사육 기술을 확립한 상태에서 이후에는 재생산까지 해서 알부터 다시 받아서 완전 양식 기술을 개발하고….]
대서양 연어 육상 양식이 본격화하면 수출을 통해 60조 원 규모로 추산되는 세계 연어 시장 공략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송세혁입니다.
YTN 송세혁 (shs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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