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부사관, 차량 화재 초기 진화 칭송

이영균 2023. 1. 2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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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현역 부사관이 차량화재를 조기에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20일 해병대 제1사단에 따르면 포항 해병대1사단에서 군수관으로 근무하는 최춘만 상사는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9시쯤 부대에서 퇴근하던 도중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남부소방서에서 화재를 진압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종료되자 최 상사는 현장을 떠났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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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제1사단 최춘만(왼쪽) 상사가 포항남부소방서 관계자와 함께 상점주들에게 소화기를 전달하고 있다. 해병대 제1사단 제공
해병대 현역 부사관이 차량화재를 조기에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훈훈한 미담사례가 되고 있다.

20일 해병대 제1사단에 따르면 포항 해병대1사단에서 군수관으로 근무하는 최춘만 상사는 지난해 12월 23일 오후 9시쯤 부대에서 퇴근하던 도중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을 목격했다.

불꽃은 순식간에 번졌고 자칫 인근 차량과 상가로 번질수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평소 부대에서 안전 관련 업무를 수행하던 최 상사는 화재진압 도구를 찾다 다행히 아직 영업 중이던 인근 상인들의 소화기 지원에 힘입어 초기 화재 진압에 나섰다.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포항남부소방서에서 화재를 진압하면서 상황이 완전히 종료되자 최 상사는 현장을 떠났다는 것.

최 상사는 소화기를 지원해 준 상인들에게 보답할 길을 찾던 중 포항남부소방서에서 적극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들었다. 이후 최상사는 포항남부소방서 김경태 계장과 함께 지난 13일 인근 상가를 방문, 새 소화기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주민들의 입소문으로 최 상사의 선행이 알려지자 부대는 해병대다운 행동의 귀감사례로 전 부대에 전파하는 등 선한 영향력이 지속 유지되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최춘만 상사는 "군인의 사명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인 만큼 당연한 일이라 생각했기에 주위에 알리지 않았다"며 "내가 아닌 다른 해병이라도 똑같이 행동했을 것"이라고 겸손해 했다.

또 "당시 소화기를 흔쾌히 지원해주신 인근 상인분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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