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군 선교 이상무? ② 군선교 지원 절실…"청년 세대 살릴 마지막 대안"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2023. 1. 2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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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살펴본대로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군선교는 최근 헌재의 결정으로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군선교 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군종목사들은 군선교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고 말합니다.

[이정우 사무총장 /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군종 스튜디오라든지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현장에 복음과 친화적인 방송들을, 콘텐츠를 만들어서 나눠주고, 하나의 군 방송 사이버 플랫폼 역할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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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군선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 입어
"군종활동, 자아 정체성 확립과 인생 가치관 설정에도 큰 영향"
"성과 위주 사역에서 벗어나 올바른 신앙인 양성에 힘쓸 것"
"양질의 군종활동 제공 위해 군종병과원 증대 필요"

[앵커]
앞서 살펴본대로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군선교는 최근 헌재의 결정으로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장병들의 신앙전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군선교 현장의 목소리를 오요셉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군선교 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군종목사들은 군선교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고 말합니다.

군 교회에 대한 외부 출입이 통제 됐을 뿐만 아니라 부대 내에서도 예배와 모임 등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지난 13일 열린 '2023 한국교회 군선교 신년 하례회'. 10개 교단 파송 군종목사들이 특별찬양을 하고 있다.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의 경우, 코로나19 발발 이전 한 해 6만 3천명이 넘는 장병들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종교활동에 큰 제약이 생기면서 세례인원이 2020년엔 9천 6백 여명, 2021년엔 1만 3백 여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심각했던 2022년엔 3천 3백여 명만이 세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연무대군인교회 강우일 목사는 "방역지침이 완화돼 모든 예배와 세례가 정상화 되길 바란다"며 "영상 콘텐츠 활용 등 MZ세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강우일 군종목사 / 연문대군인교회]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면 비대면의 훈련병들이 대면으로 들어가서 예배를 할 것이고, 세례 숫자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이것이 풀리기만 하면 훈련병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올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래픽 박미진.


군종목사들은 "군종활동은 군 장병들의 심신 건강과 회복탄력성 향상 등 안정적인 군생활 적응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자아 정체성 확립과 인생의 가치관 설정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에 "단순히 숫자 위주, 성과 위주의 사역에서 벗어나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전역 이후에도 올바른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효빈 군종목사 / 비전2030추진본부총괄]
"세례받은 병사들이 야전부대에 정착할 수 있는가, 그리고 군선교 현장 가운데서 무종교 장병들을 어떻게 교회로 전도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전역 이후에 용사들을 한국교회로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한편,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장병들에게 보다 양질의 군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선 실무를 담당하는 군종병과원이 더 많이 필요하단 의견입니다.

[서우정 군종목사 / 군종정책과장]
"사실 (군종)병과원의 숫자는 터무니 없이 적습니다. 부사관은 육군에만 있습니다. 5백 명도 되지 않고요…군종병과원들을 많이 늘려달라, 이런 말씀들을 해주셔야 합니다. 미국은 대대급까지 군종장교들이 다 들어가 있거든요."

최근엔 부대 내 휴대폰 사용이 허용되면서 종교활동 위축과 이단의 침투 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현역 군목단과 외부 선교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군선교 미래전략팀을 운용하며, 올 한해 군목·군선교사의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질의 군선교 콘텐츠 개발에 힘쓰는 등 대면과 비대면을 아우르는 군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정우 사무총장 /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군종 스튜디오라든지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현장에 복음과 친화적인 방송들을, 콘텐츠를 만들어서 나눠주고, 하나의 군 방송 사이버 플랫폼 역할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군선교연합회는 "군선교는 청년세대를 살릴 마지막 대안"이라며 "각 교단이 '군선교의 날'을 제정하고 군선교 헌신예배를 드림으로써 군선교에 힘과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BS 뉴스 오요셉 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최내호] [영상편집 이지민] [그래픽 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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