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군 선교 이상무? ② 군선교 지원 절실…"청년 세대 살릴 마지막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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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살펴본대로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군선교는 최근 헌재의 결정으로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군선교 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군종목사들은 군선교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고 말합니다.
[이정우 사무총장 /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군종 스튜디오라든지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현장에 복음과 친화적인 방송들을, 콘텐츠를 만들어서 나눠주고, 하나의 군 방송 사이버 플랫폼 역할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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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종활동, 자아 정체성 확립과 인생 가치관 설정에도 큰 영향"
"성과 위주 사역에서 벗어나 올바른 신앙인 양성에 힘쓸 것"
"양질의 군종활동 제공 위해 군종병과원 증대 필요"
[앵커]
앞서 살펴본대로 이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입은 군선교는 최근 헌재의 결정으로 더욱 위축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장병들의 신앙전력 강화를 위한 노력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군선교 현장의 목소리를 오요셉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군선교 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군종목사들은 군선교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엄청난 타격을 입었다고 말합니다.
군 교회에 대한 외부 출입이 통제 됐을 뿐만 아니라 부대 내에서도 예배와 모임 등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육군훈련소 연무대군인교회의 경우, 코로나19 발발 이전 한 해 6만 3천명이 넘는 장병들이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종교활동에 큰 제약이 생기면서 세례인원이 2020년엔 9천 6백 여명, 2021년엔 1만 3백 여명으로 급감했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심각했던 2022년엔 3천 3백여 명만이 세례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연무대군인교회 강우일 목사는 "방역지침이 완화돼 모든 예배와 세례가 정상화 되길 바란다"며 "영상 콘텐츠 활용 등 MZ세대 장병들의 눈높이에 맞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강우일 군종목사 / 연문대군인교회]
"코로나19 상황이 좋아지면 비대면의 훈련병들이 대면으로 들어가서 예배를 할 것이고, 세례 숫자가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이제 이것이 풀리기만 하면 훈련병들이 구름떼처럼 몰려올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습니다."
군종목사들은 "군종활동은 군 장병들의 심신 건강과 회복탄력성 향상 등 안정적인 군생활 적응을 도울 뿐만 아니라, 자아 정체성 확립과 인생의 가치관 설정에 있어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이에 "단순히 숫자 위주, 성과 위주의 사역에서 벗어나 장병 한 사람 한 사람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전역 이후에도 올바른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효빈 군종목사 / 비전2030추진본부총괄]
"세례받은 병사들이 야전부대에 정착할 수 있는가, 그리고 군선교 현장 가운데서 무종교 장병들을 어떻게 교회로 전도할 수 있을까, 그리고 전역 이후에 용사들을 한국교회로 어떻게 보낼 수 있을까…"
한편, 정책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장병들에게 보다 양질의 군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선 실무를 담당하는 군종병과원이 더 많이 필요하단 의견입니다.
[서우정 군종목사 / 군종정책과장]
"사실 (군종)병과원의 숫자는 터무니 없이 적습니다. 부사관은 육군에만 있습니다. 5백 명도 되지 않고요…군종병과원들을 많이 늘려달라, 이런 말씀들을 해주셔야 합니다. 미국은 대대급까지 군종장교들이 다 들어가 있거든요."
최근엔 부대 내 휴대폰 사용이 허용되면서 종교활동 위축과 이단의 침투 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는 "현역 군목단과 외부 선교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군선교 미래전략팀을 운용하며, 올 한해 군목·군선교사의 역량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양질의 군선교 콘텐츠 개발에 힘쓰는 등 대면과 비대면을 아우르는 군종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정우 사무총장 /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
"군종 스튜디오라든지 이런 것들을 만들어서 현장에 복음과 친화적인 방송들을, 콘텐츠를 만들어서 나눠주고, 하나의 군 방송 사이버 플랫폼 역할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군선교연합회는 "군선교는 청년세대를 살릴 마지막 대안"이라며 "각 교단이 '군선교의 날'을 제정하고 군선교 헌신예배를 드림으로써 군선교에 힘과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습니다.
CBS 뉴스 오요셉 입니다.
[영상취재 이정우 최내호] [영상편집 이지민] [그래픽 박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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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alethei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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