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D-1 '캐나다체크인' 이효리 "눈물 버튼 예상 못했다"

조연경 기자 2023. 1. 21.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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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캐나다 체크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했다.

tvN '캐나다 체크인'이 21일 최종회 방송 만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이효리는 뭉클한 종영 소감으로 행복하면서도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특별한 여정을 함께하자'는 이효리의 제안으로 시작하게 된 '캐나다 체크인'은 10년 넘게 유기견 봉사를 꾸준히 해온 이효리가 새로운 가족의 품으로 해외 입양 보낸 개들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로 떠나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 이후 사람과 동물 사이의 조건 없는 교감과 애정으로 깊은 감동을 선사하며 프로그램을 향한 호평이 쏟아지면서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비드라마 부문 화제성 TOP10에 연이어 랭크되기도 했다.

지난 14일 방영된 '캐나다 체크인' 5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평균 2.4%, 최고 3.1%로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했다. 영상 클립은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진입하는 것은 물론, 총 영상 조회수는 1250여만 뷰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화제성으로 따뜻한 울림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캐나다 체크인' 속 이효리와 각자 애틋한 사연들을 갖고 있는 유기견들의 모습은 국내 반려동물 문화와 인식을 변화 시키고, 유기견 봉사활동, 임시 보호, 이동 봉사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등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는 평을 받았다.

-'캐나다 체크인'이 어떤 프로그램으로 남을 것 같나.
"그동안 봉사하면서 이게 잘하고 있는 건지, 힘든 애들은 너무 많은데 도움이 하나도 안 되는 것 같고, 입양 간 애들은 잘 살고 있는 건지 불안한 마음이 있었다. 근데 애들을 직접 보고 오니까 마음속 걱정, 미련 같은 게 가벼워진 느낌이 들더라. 그동안의 힘듦을 애들한테 제대로 위로 받고 온 것이다. 새로운 가족들과 안정된 모습을 보며 저도 덩달아 마음이 안정됐다고 해야 할까. 저한테는 힐링이고, 행복한 순간들로만 가득 찬 프로그램이라 끝난다는 게 아쉽고. 아마 죽을 때까지 애들 보고 싶을 때마다 '캐나다 체크인'을 돌려보고 또 돌려볼 것 같다."

-시청자에게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남았으면 좋겠나.
"'캐나다 체크인'을 본 시청자분들이 '이 프로그램 보면서 많이 울었다'고 말씀하시는데, 사실 저는 이 프로그램이 눈물 버튼이 될 거라곤 생각 못 했다. 저는 여행 내내 정말 행복했고, 이런 만남의 기회가 늘 감사하단 생각이었다. 이 프로그램을 본 분들에게도 안타까움이나 측은함보다는 새 가족을 만나 정착해있는 아이들에 대한 대견함이나 기쁨이라는 감정이 남아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그리고 아이들이 새 가족을 만나 정착해있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고 돌아왔다. '내 옆의 사람이나 강아지들에게 잘해야겠다!' 이런 생각을 여행 내내 했다. 저의 여정을 본 분들도 알고 보면 나에게 소중한 존재는 가장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가 되셨으면 좋겠다."

-'캐나다 체크인'을 통해 바라는 변화도 있을까.
"프로그램 하나로 사회의 큰 변화를 바라는 건 욕심이 될 것 같다. 그저 저는 지금 이 시간에도 국내에 새 가족을 기다리는 강아지들이 전국 곳곳에 많이 있다는 사실 만이라도 알아주신다면, 그것 만으로도 값진 변화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또한 저 말고도 강아지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분들이 많다. 사실 이 일이 쉽지 않다. 돈도 많이 들고 시간도 많이 쏟아야 하는 일이다. 전국 각지에 고생하시는 봉사자 분들의 말에 귀 기울여주시고 그들의 활동에 관심 가져주시면 좋겠다는 생각도 든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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