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제2청사 설립 가시화…내실 갖출 수 있나
[KBS 강릉] [앵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강원도청 제2청사를 오는 7월부터 운영하기로 하면서, 영동지역 관심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다수가 바라는 만큼의 내실을 갖추기에, 준비 기간이 길지 않아 걱정입니다.
김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원도청 제2청사 개청일이 확정됐습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어제(19일) 강릉을 찾아, 시민 앞에서 관련 계획을 밝힌 겁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어제 : "강릉에 강원도청 제2청사를 만들어서, 7월 1일부터 운영을 하려고 합니다."]
강원도는 이른 시일 안에 행정안전부와 이전 규모를 협의하고, 관련 조례개정 등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당장 새 청사를 지을 수는 없다 보니, 기존 다른 건물을 빌려 쓰는 형태로 운영될 예정입니다.
[김진태/강원도지사/어제 : "임대해서 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서둘러서 그렇게 하려고 합니다. 많이 좀 도와주시기 바라겠습니다."]
도청 제2청사 후보지로는 사임당교육원과 강원도립대 등 강릉 주문진 지역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강원도나 강원도교육청이 소유하고 있어, 임대 협의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강릉 지역 사회에서는 도청 제2청사 개청 소식을 반기면서도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강릉시장직 인수위원회가 강원도에 요구한 부지사급을 포함한 최소 5개국 설치는 일단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강원도는 해양수산업무를 포함해 2~3개국 규모를 제2청사에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시로 사용할 제2청사는 물론 새로운 청사를 언제 어떻게 지을지에 대한 지역사회의 공론화 과정도 요구됩니다.
[김용남/강릉시의회 산업위원장 : "공무원들의 교육문제라든가 그 다음에 동해안권에 있는 6개 지자체들의 접근성 문제 등등 이런 것들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원도청 제2청사 개청일까지 남은 날은 160여 일.
거주지를 옮겨야 하는 도청 직원들의 반발도 예상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이전 지원 방안 등도 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보람입니다.
김보람 기자 (bogu060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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