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연출-김민정 주연' 청주 KB '왕조 부활'선언…BNK에 1점차 짜릿한 역전승

장강훈 2023. 1. 2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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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종료 2초전.

KB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전을 62-61(10-16 19-13 18-8 15-24)로 이겼다.

전반을 29-29 동점으로 마친 KB는 3쿼터들어 지역방어로 전환해 BNK의 흐름을 차단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KB는 55-54로 쫓기던 경기종료 2분29초전 강이슬이 3점포로 흐름을 끌어오기 위해 애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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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KB 김민정이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홈경기에서 종료 2초전 결승골을 넣은 뒤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경기종료 2초전. 골밑을 파고들던 청주 KB 김민정이 올린 공이 림으로 빨려들어갔다. 1점 차 짜릿한 역전 결승골. 사실상 버저비터였다.

KB가 김민정의 결승슛에 힘입어 후반기 2연승 휘파람을 불며 4위 인천 신한은행을 3.5경기 차로 압박했다. ‘돌아온 기둥’ 박지수가 15점 13리바운드로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데다 올스타전에서 신들린 3점슛을 꽂아넣던 강이슬이 14점으로 뒤를 받쳐 팀 밸런스를 회복 중이다. 기둥이 돌아오니 지역방어도 빛을 발해 상대 흐름을 걸어잠그는 모습도 나왔다. KB가 반격을 시작했다.

KB는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전을 62-61(10-16 19-13 18-8 15-24)로 이겼다. 경기종료 2초전 김민정(10점 5리바운드)의 저돌적인 골밑 침투가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시즌 6승(13패)째를 따낸 KB는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는 것을 알렸다. 선두 우리은행을 잡은 신한은행이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 할 이유를 선물(?)했다.

초반 흐름은 BNK가 잡았다. 1쿼터를 16-10으로 앞섰다. 그러나 2쿼터부터 KB가 박지수-강이슬의 내외곽 앙상블을 회복하자 수세에 몰렸다. 전반을 29-29 동점으로 마친 KB는 3쿼터들어 지역방어로 전환해 BNK의 흐름을 차단했다. 3쿼터에만 단 8실점에 그쳤는데, 6분 동안 상대에 단 한 골만 내준 지역방어가 돋보였다.
청주 KB 박지수(오른쪽)가 2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BNK와 홈경기에서 종료직전 골밑을 파고드는 김민정에게 볼을 투입하고 있다. 사진제공 | WKBL
여자농구는 10점 차도 순식간에 따라잡히기 십상이다. 승리를 확신한 듯 KB 수비망이 느슨해졌고, BNK가 이를 놓치지 않았다. 4쿼터 시작부터 몰아친 BNK는 이소희(19점)가 3점슛을 잇달아 꽂아 넣어 지역방어를 무너뜨린 뒤 김한별 이소희가 골밑돌파로 득점해 51-49로 뒤집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KB는 55-54로 쫓기던 경기종료 2분29초전 강이슬이 3점포로 흐름을 끌어오기 위해 애썼다. 1점차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졌고, 아크 정면에서 박지수가 볼을 잡자 골밑을 파고들던 김민정이 ‘기둥’의 패스를 받아 결승포를 터트렸다.

BNK는 8패(11승)째를 당해 용인 삼성생명에 공동 2위 자리를 허락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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